1인 출판사가 물성을 마주하는 법
교보문고 POD에서 정식 옵셋 1,000부 인쇄까지
오늘 아침 첫 업무는 잉크 냄새와 기름 냄새가 밴 충무로의 좁은 인쇄 골목에서 시작되었다.
주문형 출판인 POD(Print On Demand) 방식으로 먼저 세상에 선보였던 아크아이피(ARC IP)의 두 권의 바카라, 신동기 저자의 《커리어 서바이벌》과 정원훈 저자의 《코딩 없는 AI 주권》이 교보문고 POD 각 분야 1위에 나란히 오르는 흐름을 지켜보며, 나는 며칠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 각각 500부씩, 총 1,000부의 정식 옵셋(Offset) 인쇄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1인 출판사 대표로서 가볍지 않은 결단
솔직히 고백하자면, 대형 유통사가 쥐고 흔드는 오프라인 서점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훤히 꿰뚫고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수수료의 80%를 요구하는 플랫폼의 비정한 질서에 고개를 숙인 채 바카라상머리에서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을 수는 없었다. 어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아크아이피 서점 승인이 났고, 두 권의 도서 상품 등록까지 마쳤다. 이제 남은 것은 내 손으로 직접 만든 바카라을 독자의 손에 가장 정직하고 온전하게 쥐여주는 일뿐이었다.
기계음을 뚫고 울려 퍼진 진짜 독립의 심장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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