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시

by미아






작가의 말


이 시는 느리고 흔들리는 시간 속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과정에 대해 썼습니다.


기다림과 기록의 시간을 지나며
결국 자신에게 가까워지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그동안



기다리고 또 기다려보자

어제보다 나아지지 않아도

조금만 더 걸어가 보자


바람에 흔들릴지라도

멈추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어딘가에 닿을 테니


몇 번이고

같은 자리를 되돌아보고

사람들 사이를 스쳐 지나며


사랑은

잘 쓴 문장보다 먼저 있었고

성실은

이름을 얻기 전부터

누군가의 하루를 지켜왔음을

정열은

배우지 않은 두 손에서도

가장 뜨겁게 살아 있었음을 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다가

정작 마음이 먼저 알고 있던 것들을

놓쳐버린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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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평을 써왔습니다. 영화처럼 오래 기억되고, 시처럼 문득 다시 떠오르는 글을 써 보고 싶습니다. 무심한 문장에 사랑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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