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내가 낭시를 못 떠나지.
에리카와 마이크 커플은 한 달 전부터 이 파티를 준비했다. (그러고 보니 요즘에는 주말마다 파티네! 지화자 좋구나ㅋ) 파라과이, 인도, 모로코, 카자흐스탄, 프랑스, 이탈리아, 콜롬비아, 필리핀, 독일, 한국 등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각자 고국의 음식을 가져오는 포트럭 파티. 특별히 이번 파티 장소는 본인들의 집 대신 에리카네 어머니 집이었다. 테라스가 더 넓다는 게 이유였다. 드디어 에리카네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이 가장 나를 설레게 했다! 어머니, 제가 얼마나 만나고 싶었다고요.
나는 이번에도 새우 잡채를 준비했고, 디저트를 가져가기로 했던 버거씨는 내 의견에 따라 예쁜 슈를 20개 샀다. 총인원이 18명이라 웬만한 크기의 케이크로는 어림이 없겠더라.
알마는 가족들과 같이 왔다. 스테판과 쁘티 에리카 (어느새 생후 11개월째)뿐만 아니라 독일에서 온 12살짜리 스테판의 조카인 아니카도 함께 왔다. (며칠 전 알마는 음성 메시지를 보내왔었다. [아니카는 너 때문에 따라가는 거야. 한국과 관련된 모든 것을 사랑하거든. 한국인 친구가 있다고 했더니 엄청 좋아하더라고. 그러니까 네가 대화를 좀 해주면 좋겠어.]라고 말이다.)
아니카는 나를 처음 보자마자 싹싹하게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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