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슈가 사전- 기쁨어 편
"짬 만들어 놨어. 딸기가 얼마나 단지 말도 못혀~
얼른 가방 내려놓고 짬부터 먹어봐. 우리 막내 공부허느라 애썼다.
... ...니가 반장이어서 엄마는 얼마나 영광인지 몰러. "
"엄마, 짬 아니고 쨈"
초등학교 2학년 때였을까, 3학년 때였을까. 반장을 뽑기 시작하면서 반 아이들은 나를 연속으로 반장으로 뽑아주었고, 엄마는 그 사실을 늘 자랑스러워했다. 그때마다 나는 "반장 별거 아닌데......" 말끝을 흐리면서도, 엄마가 저리 자랑스러워하니 그게 좋은 것인 줄 알고 넘어갔다.
'짬'은 '쨈'을 가리키는 엄마만의 단어였다. 엄마가 쨈을 짬이라고 할 때마다 짬이 아니고 쨈이라고 정정했건만 엄마는 쨈이라고 말하면 큰일이라도 나는 양 '짬'이라고 강조하듯 발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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