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피트니스] 힙 어브덕션

by다락방

지난 주에 헬쓰장에 등록했다. 더불어 일대일 개인 트레이너도 계약했다. 나로서는 웨이트 트레이닝 일대일 교습이 처음이고, 그래도 뭔가 효과를 보려면 30회는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30회를 결제했다. 하- 큰 돈 나갔다.


요가도 100회 등록인데 자주 가지 않으면서 여기에 추가로 헬스장을 등록하는게 과연 맞는가, 고민했지만, 어쨌든 하고싶어졌을 때 한 번 해보자, 하고 결제했다. 그리고 지난 목요일, 처음으로 트레이닝을 받았다.


우선 선생님이 젊은 남자라는게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젊은 남자'로 생각되는게 아니라, 수업을 받고보니 그냥 '운동 선생님'으로 인지가 되는거다. 아무래도 운동은 신체에 대한 터치가 일어나다보니 성별이 다르면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일텐데, 그건 회원도 마찬가지지만 선생님도 그럴 터. 선생님은 몸을 터치하기 전에 터치 좀 해도 될까요, 라고 물으셨다. 그래서 그러라고 했다.


굳이, 이제야 헬쓰를 배우려고 마음먹은 건, 내가 몸에 근육이 있음에도 뭔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달리기도 좀처럼 늘지 않으면서 또 얼마 달리지 않아도 앞벅지가 힘들고, 계단 올라갈 때면 앞벅지 힘든게 참 이상한거다. 왜 이정도의 근육을 가지고 앞벅지가 힘들지? 추측해보건데, 아마도 엉덩이와 뒷벅지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았고, 그래서 이 부분에 힘을 좀 키워보자 싶었던거다. 그래서 헬쓰에 등록했고, 첫날은 인바디 및 내 체형을 코치가 봐주고 기초적인 동작 몇 개를 해보였다. 브릿지 자세도 내가 아는 것과 다르게 적용해서 뒷벅지에 힘들어가는 걸 느껴서 신기했다. 그리고 첫날의 마지막은 기구를 이용해 중둔근을 키우는 거였는데, 그게 바로 힙어브덕션 이었다. 엉거주춤 앉은 자세로 양 다리를 벌렸다 오므리는건데, 첫날 나는 이걸 20개씩 4셋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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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셋트까지는 괜찮았는데 3셋트에서는 15회차에서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4셋트에서는 10회차에서 너무 힘들었고, 나도 모르게 으윽- 하면서 신음 소리를 내니 코치가 옆에 와서 기구를 움직여주며 '제가 도와드릴게요, 버티기만 하세요' 하면서 어쨌든 기어코 스무개를 완성하게 하더라. 와, 끝내고 다리도 후달리고 어째서인지 팔도 후달려. 첫날의 운동은 힙어브덕션이 다했다. 하하.


아, 이래서 일대일을 하는구나, 이래서 헬쓰를 하는구나 싶었다. 너무 좋았다! 근육이 움직이고 힘들어가는 느낌이 와서 너무 좋았다. 코치가 여기,여기 하면서 손으로 그 부위를 계속 터치해주고, 그렇지, 그렇지 할 때는 좀 더 힘내보자 하게 된다. 이게 바로 코치의 역할이구나!


어제는 자율 운동 날이어서 인클라인을 50분 타줬는데, 그 전에 잠깐 혼자 복습으로 힙어브덕션을 해봤다. 첫날 했던 것처럼 20*4 를 하는데, 흐음, 어제는 좀 덜힘들더라. 내가 자세가 뭔가 잘못된건가.. 그래서 오늘 코치한테 내 자세 좀 봐달라고 할 참이다.


평소에 엉덩이랑 허벅지가 큰 거에 비해 힘이 없다고 느꼈는데, 이렇게 헬쓰를 하면 달라지지 않을까. 그래서 기대가 크다. 30회 결제한만큼 열심히 해볼 참이다.


내가 헬쓰 등록할 걸 알고 잇는 온라인 게임동료에게 이 노래를 불러주었다.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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