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천 옛길 수원천 옛길 새벽녘 걸어가는 수원천 옛길 봄날의 꽃들은 피었다 지고 어느새 하천변 무성히 자란 갈대숲은 이곳이 삶의 터전인 오리들이 여린 새끼를 품어 기르기에 넉넉하다 푸른 물속 분주히 모여드는 잉어 떼와 길가에 노랗게 피어 환한 웃음 건네는 금계국 운동기구에 기대어 아침을 여는 노인들의 풍경이 정겹다 가끔씩 팽팽한 시선으로 물속을 응시하는 왜가리와 풀숲을 헤치며 걸어 나오는 오리 가족 초록이 깊어가는 6월의 정다운 풍경화 한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