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컨셉 찾기: 네 번째 질문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가?"②
지난 시간에 바카라 제목 짓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 제목의 바카라을 돈 주고 사겠느냐"라는 질문을 꼭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말씀드렸지요. 그 과정은 정말 엄청납니다. 바카라은 서점 매대 위에서 제목 한 줄로 독자의 지갑을 열어야 하므로 컨셉 잡기가 매우 빡빡하거든요. 편집자들이 "제목 짓다가 토 나오겠다"고 하는 건 엄살이 아닙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블로그 컨셉이나 작가 브랜딩은 바카라에 비해 조금 더 유연합니다. 차곡차곡 콘텐츠를 쌓아가고 이웃들과 소통하면서 채워지는 영역이 크기 때문입니다. 인쇄하면 수정할 수 없는 바카라과 달리, 블로그는 언제든 글을 다듬고 방향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당장 출간하는 게 아니라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생각한 글쓰기 주제의 대중성이 60% 정도만 되어도 일단 시작해 보세요. 완벽한 컨셉을 만들 때까지 시작을 미루는 것보다, 먼저 부딪히며 독자의 반응을 보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훨씬 현명한 전략입니다.
그렇다면 대중이 좋아하는 글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마케팅적 시각에서 보면, 독자(소비자)에게 확실한 '이득이나 편의'를 제공할 때 대중성이 생깁니다. 성공적인 콘텐츠가 되기 위해서는 아래의 3가지 가치 중 적어도 하나는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1. 정보
독자가 몰랐던 지식, 교양, 노하우 제공.
꼭 거창한 지식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이미 알려진 정보라도 쉽게 풀어내거나 새로운 시각으로 전달하면 훌륭한 가치가 됩니다.
2. 위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공감대 형성.
따뜻한 위로의 문장뿐만 아니라,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에서 느끼는 동질감과 교감도 포함됩니다.
3. 재미
웃음과 즐거움, 짜릿한 몰입감 선사.
대단한 정보가 없어도 유머와 신선함만으로 대중은 움직입니다. 잘 짜인 스토리의 짜릿함이나 감동을 주는 사연도 모두 재미에 해당합니다.
생각하고 계신 컨셉이 있다면, 이 세 가지 중 무엇을 독자에게 줄 수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세 가지 모두 주려고 욕심내기보다는, 확실하게 딱 한 가지 가치라도 제대로 전달하는 작가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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