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 죽는 시대를 지나 ( ) 죽는 시대
현대인의 허기는 가짜 배고픔이다
진주시 평생학습관에서 8차시에 걸친 식생활인문학 수업의 첫 문은 ‘배고픔’으로 열었습니다. 우리는 배가 고파서 먹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무언가를 찾을 때가 많습니다.
심심해서 먹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먹고, 눈앞에 있으니 먹고, 아까워서 먹고, 다른 사람이 먹으니 따라서 먹습니다.
건강한 음식도 필요 이상으로 먹으면 몸에는 부담이 됩니다. 하물며 건강은 뒷전이고 입맛의 즐거움만 채우는 음식을 끊임없이 먹는다면 어떨까요. 과거의 문제는 먹을 것이 부족한 결핍이었다면, 현대인의 문제는 너무 많은 음식과 너무 잦은 섭취가 만들어내는 과잉입니다.
굶어 죽는 시대를 지나 ( ) 죽는 시대
그렇다면 지금 내가 느끼는 허기는 정말 몸이 보내는 신호일까요? 아니면 감정과 습관, 환경이 만들어낸 가짜 배고픔일까요?
첫 시간에는 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의 차이를 살펴보고, 우리가 음식으로 채우려 했던 것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식탐을 의지 부족으로 몰아붙이기보다, 음식이 필요했던 순간의 마음과 생활을 이해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건강한 음식으로 바꾸기 전에 먼저 내가 먹는 이유를 알아차리는 것. 식생활인문학의 첫걸음은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지금 정말 배가 고픈가?”
설문지를 통해 나의 쏘울푸드를 떠올려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정말 그 음식일까, 아니면 그 음식과 함께했던 감정일까?’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어릴 적 엄마가 해주던 음식, 힘들 때마다 찾게 되는 음식, 좋은 사람과 함께 먹었던 음식…. 우리가 어떤 음식을 유난히 좋아하는 데에는 맛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음식과 함께 기억된 사람, 장소, 위로와 행복까지 우리는 함께 먹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어떤 음식이 생각나고, 허전하거나 지칠 때 유독 무언가를 먹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마음의 허기를 매번 음식으로 채워야 할까요? 배가 고프면 음식을 먹어야 하지만, 마음이 고프면 마음을 채워야 합니다. 식생활인문학 첫 시간에 우리가 찾아본 것은 ‘덜 먹는 법’이 아니라 ‘내 허기를 제대로 알아보는 법’이었습니다.
식생활인문학강의
1회차) 식탐 많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현대인의 허기는 가짜 배고픔
2회차) 식생활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 - 식생활 유형 진단으로 이해하는 성향과 욕망
3회차) 아는 만큼 건강해진다 - 정보홍수시대,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를 가려내는 기준
4회차) 비만의 이유는 다양하다 - 비만 유형 진단 및 나에게 맞는 식생활 솔루션
5회차) 나이가 들수록 입맛이 변하는 이유 - 몸은 결국 자연의 리듬으로 돌아간다
6회차) 몸은 더하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먼저다 - 잘 먹는 것만큼 잘 비우는 법도 배워야 한다
7회차) 열심히 건강관리 하는데 왜 자꾸 아플까? - 건강을 위해 노력할수록 놓치기 쉬운 것들
8회차) 인생은 늘 두 번의 기회를 준다 - 놓치면 안 되는 건강경고장, 대사증후군
덜음의 식생활인문학 - 건강멘탈연구소 (강의문의 dudnwl@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