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그땐 그랬지 2

40번 넘는 PCR 검사

by두왓유완트

팬데믹이 완전히 끝나지도 않은 2021년 초부터 나는 매달 중남미 국가 한 곳 이상으로 출장을 다녀야 했다. 바쁠 때는 한 달에 세 나라를 오간 적도 있었다. 그런 일정 속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PCR 검사였다.


당시 각국은 국경을 사실상 잠그다시피 했고, 대부분 입국하려면 24시간 이내의 PCR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했다. 평소라면 한국 여권 하나면 어렵지 않게 입국할 수 있었지만, 팬데믹 기간에는 페루처럼 별도 비자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멕시코처럼 비교적 규제가 느슨한 나라가 드물게 있긴 했지만, 대부분의 국가는 까다로운 서류 제출과 음성 확인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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