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이 있다(칼 융의 말)

두려워하는 곳에 보물이 있다

by더블와이파파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그때마다 마음 한구석에서 작은 신호가 올라온다. ‘이건 좀 불편한데.’ ‘이건 어쩐지 무서운데.’

우리는 그 신호를 따라 자연스럽게 편한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문제는 그렇게 피한 길이 하나둘 쌓여 어느새 내 삶의 모양이 된다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삶과 지금의 삶 사이의 거리는 대개 그렇게 벌어진다.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칼 융은 말했다.

“당신이 두려워하는 곳에 당신이 찾는 보물이 있다.”

이 문장을 곱씹다 보니 두려워서 피했던 일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실패할까 봐 미뤘던 도전이 있었고, 상처받을까 봐 외면했던 관계도 있었다.


그때는 그것이 신중함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신중함이라는 말 뒤에 두려움을 숨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상하게도 피한 일들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다. 마음 한구석에 남아 계속 나를 불렀다. 피할수록 두려움은 작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커졌다. 상상 속에서 그 일이 점점 더 거대해졌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두려움은 아무 일에나 생기지 않는다. 나에게 중요하지 않은 일은 애초에 그만큼 두렵지도 않다. 잃을까 걱정되고 실패할까 떨리는 것은 그만큼 내게 소중한 무언가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두려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위험을 피하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하지만 두려움의 이유를 들여다보면 내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는지 알게 될 때가 있다.

image.png

그래서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두려움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 두려움이 있는 채로 한 걸음을 내딛기로 했다.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아도 괜찮다. 작게 시작해도 충분하다.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별것 아닌 일도 있고, 설령 예상보다 어려운 일이라 해도 시도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배움이 있다.


두려움이 없어서 나아가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기에 나아가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는 수많은 갈림길 앞에 선다. 편안하지만 익숙한 길과 불안하지만 새로운 길 사이에서 망설인다.

그럴 때면 한 번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지금 무엇이 두려워서 망설이고 있는가. 그리고 그 두려움 너머에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무엇이 있는가.

어쩌면 내가 찾던 보물은 두려움이 사라진 곳이 아니라, 두려움을 마주하고 한 걸음 내디딘 곳에 있을지 모른다.

카지노 게임의 이전글40대 중반에는 이러지 말자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