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너
어떤 문장은 처음부터 노래가 되고 싶어 한다.
읽는 순간 박자가 느껴지고,
반복되는 단어 사이로 후렴이 들리고,
마침표 뒤에 아직 끝나지 않은 멜로디가 남는 문장.
[그래서 너]는 손글송글 작가님의 시 제목
“그래도 너, 그래서 너, 그러나 너”에서 출발한 콜라보 송이다.
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때, 나는 이미 하나의 후렴을 만난 것 같았다.
사랑의 이유를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은 때때로 먼저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유독 한 사람만이 또렷해지는 순간.
눈을 감아도 말투와 표정이 남는 사람.
스쳐 지나갈 수 없고, 결국 이름을 부르게 되는 사람.
사랑하는 데 꼭 이유가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손글송글 작가님의 원작시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https://fishingproductfr.com/@yuhuda/165
나는 작가님의 문장에 조금 더 선명한 리듬을 입혀보고 싶었다.
원작의 감정은 살리고, 노래로 불렸을 때 더 잘 들리도록 구조를 다듬고 싶었다.
그렇게 이번 곡은
손글송글 작가님의 시적 문장을 바탕으로,
레옹이 노랫말을 확장하고 구성한 콜라보 송
[그래서 너]가 되었다.
손글송글 작가님은 온라인카지노 프로필에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일상을 시처럼 노랫말처럼, 짧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문장처럼 작가님의 글에는 일상의 장면들이 시처럼 놓여 있고,
어떤 문장들은 이미 노래처럼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시가 노랫말이 된다면…]이라는 온라인카지노북은 이번 콜라보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요.
작가님은 시처럼 느껴지는 노래,
간질간질 아름다운 사랑 노래,
무너진 마음을 다독이는 노래,
희망이 보이는 노래를 꿈꾸고 있었죠.
작가님의 글에는 꽃이 있고, 가족이 있고,
반려동물과 블루베리 나무가 있고,
농촌의 하루와 생활의 땀이 베어 있었습니다.
그 문장들은 대체로 다정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고요.
웃음 뒤에는 노동이 있고, 농담 뒤에는 기다림이 있고,
짧은 문장 뒤에는 오래 살아낸 사람의 감각을 품고 있었습니다.
작가님은 온라인카지노 100일 기념 글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시를 쓰고 싶었고, 작사가를 꿈꾸었으며, K-pop 아이돌을 응원하는
여고생의 마음을 품은 중년 작가라고.
그 고백이 참 좋았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건 꿈을 접는 일이 아니라,
오래 품은 꿈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다시 꺼내보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손글송글 작가님에게 온라인카지노는
하루의 시작과 끝에 들르는 곳,
다른 작가들의 글을 읽으며 마음을 나누는 곳,
자기 안의 오래된 문장들을 다시 불러내는 곳이었습니다.
Q1. 작가님 온라인카지노 소개에 “일상을 시처럼 노랫말처럼”이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 문장은 작가님께 어떤 의미인가요?
A. 일할 때면 늘 노래를 틀어놓는 편입니다.
빅뱅의 태양을 필두로 에이티즈까지, 눈을 못 떼는 덕후지요.
저에게 시는 노랫말이고, 노랫말은 시와 다름없습니다.
좋아하는 시의 한 구절이라도 언젠가 노랫말이 되었으면 하는 꿈으로 소개글을 적었습니다.
Q2. 온라인카지노 100일 기념 글에서 시를 쓰고 싶었고, 작사가를 꿈꾸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으로 ‘나도 노랫말을 써보고 싶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A. 아주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3년 전 갑작스레 아프고 나서, 무언가를 남길 수 있는 창작을 떠올렸습니다.
배운 적은 없어도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이라, 처음에는 그림과 글 사이에서 저울질을 했습니다.
하지만 보행이 불편한 상태라 배우러 다니는 일은 미루게 되었고, 노래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와 가사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딸의 응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Q3. [시가 노랫말이 된다면…]이라는 온라인카지노북 제목이 이번 콜라보와 참 잘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온라인카지노북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시와 노랫말은 서로 호환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가 노랫말이 된다면…》이라는 제목을 짓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온라인카지노북에서 화자는 주로 남자로 두는 편인데, 그건 제가 보이그룹을 좋아해서입니다.
Q4. [그래도 너, 그래서 너, 그러나 너]라는 제목은 그 자체로 후렴구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문장은 어떤 마음에서 시작된 문장이었나요?
A. 가끔 일상생활에서 남편과 토라지는 일이 생깁니다.
그럴 때 마음을 다잡는 의미로 썼습니다.
예전에 연애할 때의 그 느낌이랄까요.
물론 제 입장을 남자의 마음에 대입해서 쓴 문장입니다.
Q5. 작가님의 원문이 레옹의 확장과 구성을 거쳐 [그래서 너]라는 노래로 완성되었습니다. 처음 곡을 들으셨을 때 가장 먼저 어떤 감정이 찾아왔나요?
A. 우선 너무나 갑작스럽고 기쁜 일이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느 부분이 원작 시이고, 어느 부분이 확장인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매끄러웠습니다.
살이 입혀지고, 또렷한 실루엣을 본 느낌이었어요.
Q6. 이번 곡은 싱그러운 봄, 눈부신 청춘,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한 사람만 또렷해지는 사랑의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님께 ‘사랑 노래’란 어떤 의미인가요?
A. 집착과 구속만 아니라면, 사랑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내미는 작은 배려부터, 인연을 맺게 되는 남녀의 사랑, 끝없는 내리사랑, 그리고 자연을 아끼고 보존하는 마음까지.
삶의 바탕이 되는 일이 바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Q7. 작가님의 글에는 가족, 농촌의 삶, 반려동물, 바카라, 노랫말이 함께 놓여 있습니다. 이 외에 글쓰기에 영감을 주는 키워드는 어떤 게 있을까요?
A. 꿈, 건강, 인연.
요즘 이 세 단어가 제 머릿속을 유영합니다.
Q8. 지금 이 순간, 작가님의 인생을 두 줄, 또는 세 줄로 말한다면 어떤 문장이 될까요?
A. "하루가 지나감이 아쉽거든,
인생의 목표에 한 걸음 가까이 간 날이라고 생각하자.
소확행이 진정한 행복이다."
늘 가지고 있던 생각이기도 하지만, 지금 당장 떠오르는 문장은 이렇습니다.
Q9. 앞으로 꼭 써보고 싶은 시, 이야기, 혹은 노랫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특별히 이런 주제를 꼭 써보고 싶다는 계획은 없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일상이 시와 노랫말이 되는 비율이 늘 높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제 온라인카지노북 《짧은 이야기: 소설 2분 남짓》을 조금 길게 확장하는 작업도 생각 중입니다.
작가님의 답변을 읽으며, 이번 작업이 얼마나 조심스럽고도 감사한 일이었는지 다시 생각했습니다.
작가님께서 “살이 입혀지고, 또렷한 실루엣을 본 느낌”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제 2의 창작으로 오래 망설였던 마음에 큰 안도와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노래가 원작 곁에 조심스레 놓인 작은 선물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작시 - 손글송글,
노랫말 확장·구성 - 레옹
시간이 멈춘 것 같아
우리 둘만 있는 것 같아
내가 언제나 안아줄게
내가 평생을 위해줄게
be my love forever
be my girl forever
그 어떤 유혹이 와도
흔들리지 않아
나에겐 오직 너
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왜 너만 또렷해지는지
설명은 못 해도 난
이미 알고 있는 걸
그래도 너 (너)
그래서 너 (너)
결국은 너 (너)
멈출 수 없어 난
이미 너니까
그래도 너
그래서 너
나는 너
싱그러운 봄
눈부신 청춘
눈 뜨지 못할 만큼 눈부신 girls
그중에 멈춰 선 시선
the only one girl
beautiful girl
수많은 빛들 속에
결국 너
환하게 웃는 너
눈을 감아도 보이는 건
너의 말투, 너의 표정
스쳐 지나갈 수 없는
이유가 되어버린 너
그래도 너 (너)
그래서 너 (너)
결국은 너 (너)
다른 이유는 없어
그냥 너라서
그래도 너
그래서 너
나는 너
우리가 함께라면
황금빛 spotlight
여름처럼 번지는 춤
우리 눈 맞춤, 우리 입맞춤
hot hot spark
hot hot couple
자꾸 닮아가는 우리 둘
그래도 너 (너)
그래서 너 (너)
결국은 너 (너)
멈출 수 없어 난
이미 너니까
그래도 너
그래서 너
나는 너
그러나 너 (그러나 너)
멀어질 수 없는 이유
그래서 너
내가 부르는 이름
결국 너
원작의 “그러나 너”가 품고 있던 흔들림 너머의 선택을 지우고 싶지 않았다.
다만 노래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그 마음이 “결국은 너”라는 고백으로 한 번 더 번져가도록 구성해 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시 “그러나 너”의 여운을 남겼다.
이번 작업은 원작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원작 안에 이미 흐르고 있던 노래를 조심스레 따라가 보는 일이었다.
아래 파일을 클릭하시면 음원을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작가님께 먼저 들려드린 뒤, 공개해도 좋다는 따뜻한 허락을 받았습니다.
이번 콜라보 과정을 대화형 오디오 에세이로 정리한 작은 기록입니다.
[그래서 너]가 어떻게 시에서 노래로 다시 태어났는지, 여운이 남으신 분들께 조심스레 건네봅니다.
이번 콜라보를 준비하며 오래 생각했다.
노랫말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멋진 문장에서 시작될 수도 있고,
반짝이는 이미지에서 시작될 수도 있고,
누군가의 오래된 꿈에서 시작될 수도 있다.
손글송글 작가님의 시는 애초에 노래로 태어나기를 기다리던 노랫말이었다.
나는 그 문장을 따라가며 노래의 호흡에 맞게 숨을 나누고, 반복을 세우고, 사랑의 장면들을 덧대었다.
시가 노랫말이 된다면,
글은 더 이상 읽히는 데서만 멈추지 않는다.
누군가의 입술에 얹히고,
멜로디를 타고,
다른 사람의 하루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손글송글 작가님이 오래 품어온 작사가의 꿈에
이번 노래가 작은 응답이 되었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노래를 듣는 누군가가
자기 마음속 한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면 좋겠다.
설명할 수 없지만 이미 알고 있는 사람.
수많은 빛들 속에서도 결국 또렷해지는 사람.
멀어질 수 없는 이유가 되어버린 이름.
그래서,
오늘도 나는,
너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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