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작은 별거라기보다는 큰 사건 하나에서 시작됐다.
가족 모두에게 아픈 사건이었다.
누구 하나 말로 꺼내지 못하고 속으로 눌러 담고 있던 그런 사건.
그 속에서 우리 가족은 미소를 데려왔다.
아니,
정확히는 그 아픔을 보기 싫었던 내가 큰돈을 주고 미소를 데려왔다.
선택은 남동생이 했지만.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는 것도 나고,
주사를 맞히는 것도 나고,
산바카라을 시키는 것도 나다.
그럼 내 강아지인가?
아무튼.
그렇게 시작된 첫 만남을 생각하면 나는 참 멍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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