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블로그 마케팅, 요즘 네이버 노출 잘 안 되죠?

by감성인간




법률 마케팅에서 네이버 블로그는 오래된 핵심 마케팅 수단이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블로그 말고 마땅히 법률적인 정보를 얻을 만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최근 AI의 발달로 그 위상이 내려가더니 요즘 네이버 검색 노출 알고리즘이 이상해지고 있다. 도대체 네이버가 어떻게 변화시키려는지 청사진이 보이지 않는다. 네이버 에어서치를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그 의지는 어디 갔으며, 최근에는 검색 영역도 없이 전체 구성을 웹문서 영역화 시켰다. 그 결과 오히려 네이버 지식인 글이 첫 페이지를 장악하고, 오래된 홈페이지 글만 우선 노출되고 있다. 블로그 탭도 변화를 맞고 있는지 '1블로그 1노출' 원칙을 깨고 1개 블로그의 여러 글이 동시 노출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그것은 통합검색탭 첫 페이지에서도 마찬가지다. 네이버의 검색 노출 변화는 항상 있어 왔다. 하지만 어느 때에도 이처럼 변화의 방향성이 보이지 않던 적은 없었다. 그냥 AI 자동 필터링에 의존하려고 하는 것인지, 아예 생성형 AI처럼 변화시키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확실한 건 그에 따라 검색 이용자의 신뢰 자체가 크게 무너졌다는 것.



하지만 여전히 법률 블로그 마케팅의 효용 가치는 높다. 예전에는 그저 상위노출된 몇몇 블로그만 보고 바로 고객들의 전화 문의로 이어졌다면 이제는 이 로펌이 해당 사건의 경험이 풍부한지 꼼꼼히 따져보고 문의한다. 즉, 똑똑해진 고객들의 소비 패턴으로 네이버 검색 구성이 이처럼 달라지기 전부터 소위 '인기글'에 노출된 블로그만 신뢰하지 않았다. 정리하면 변호사 마케팅의 핵심은 단순한 상위노출이 아닌 '고객 신뢰를 줄 수 있는가'에 있다. 해당 사건에 확실한 전문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결국 해답은 '브랜딩'에 있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



하나의 블로그 방향성을 정했다면 그와 관련한 실제 수행사례, 실무적 정보, 시의성 정보를 꾸준하게 다뤄야 한다. 특히 시의적인 이슈, 현상에는 매우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 그 시의성 잡는 팁을 하나 알려주자면 이렇다. 의뢰인의 상담 문의를 허투루 넘기지 말라. 사소하게 볼 수 있는 그 문의 뒤에 그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이 1,000명이 더 있다고 여겨야 한다. 물론 그 사건에 상품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만, 그러한 문의 하나하나에 반응하여 대응법이든 법적인 절차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최근 우리 펌에 쿠팡 판매자 계정 정지에 대한 복구 방법 문의가 들어왔는데, 이 뒤에 이와 같은 계정 정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사람이 적어도 수천 명은 존재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 문제에 대해 내용증명 발송이나 가처분 신청 등 대응 방법을 공유한다면, 그 글을 읽고 다른 의뢰인들이 문의를 해올 것이고, 그 디테일한 문의들에 반응하여 또 다른 시의성 있는 정보들을 공유해 나가야 한다. 상담 문의에만 기민하게 반응해도 수많은 의뢰인들이 바로 반응해 올 것이다. 이를 마케터가 일일이 파악하기 어렵다면 로펌 시스템적으로 어떠한 문의들이 있었는지 구조화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변호사가 상담 문의 받자마자 그 내용을 구글드라이브에 기록해둔다든지, 마케터들이 직접 상담 문의를 받아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해당 분야에 어떠한 시류가 존재하는지 시스템적으로 계속 보완해 나가는 것이 로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결국 그때 그때 의뢰인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시의성 있게 전달하는 블로그가 노출도 잘되게 되어 있다.



무조건 노출만이 답은 아니다. 의뢰인들에게 어떠한 이미지를 줄 것인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 만약 하나의 방향성을 정했다면 그것을 고집스럽게 밀고 나가야 한다. 그것을 꺾을 시점은 그 사건 분야에 대한 수요가 완전히 사라질 때이다. 그게 아니라면 하나의 블로그는 하나의 방향성만 일관되게 가져가야 한다. 하지만 이럴 수 있다. '우리 펌은 명예훼손 사건도 잘하고, 이혼 사건도 잘해.' 그럴 때는 블로그를 나눠라. 로펌의 운영상 하나의 사건 분야로만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 그때는 반드시 블로그를 나눠서 각각의 방향성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 의뢰인들이 그 로펌의 블로그를 방문했을 때 '이곳은 이혼 전문 로펌인가 보네'라는 인식이 명확히 들도록 다양한 경우와 실제 수행 사례를 다뤄야 한다. 그러한 접근은 블로그뿐 아니라 홈페이지, 유튜브, 카페 등 모든 마케팅 채널이 마찬가지다. 다만 그 모든 채널이 한 가지 전문 카테고리에 묶일 수 있다면 그 로펌의 브랜딩은 성공한 거다.



솔직히 지난 2019년부터 블로그 강사 활동을 해오면서 누구보다 네이버 검색엔진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지만, 지금 변화의 뚜렷한 파훼법은 잘 보이지 않는다. 확실한 건 큰 변화의 과도기에 있고, 그 변화를 위해 네이버 측이 기존 시스템의 혼란을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변화에 대응하려는 태도보다는 기본을 지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예를 들어 그냥 포스팅 양만 늘리는 블로그가 상위노출되는 것 같다 해서 그 길을 좇지 말라는 것이다. 항상 마케팅의 본질은 '고객 신뢰를 얻는 것'에 있고 그 길을 묵묵히 걸어야만 온갖 변화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



일단 현재 뚜렷하게 보이는 통합검색탭의 변화는 이렇다. 홈페이지의 노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즉, 네이버가 홈페이지의 정보를 더욱 신뢰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실제로 최근 네이버가 주요하게 추진하는 AI 탭에서도 홈페이지의 정보를 주요하게 참고하여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로펌 입장에서는 홈페이지 마케팅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하는 명확한 근거가 생겼다. 실제로 로펌들이 마케팅 채널을 줄이고 홈페이지 마케팅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것은 홈페이지가 해당 로펌의 가장 공적 정보를 모아놓은 공간이라고 AI가 인식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시각도 그와 다르지 않다는 방증이다. 결국 홈페이지 공간을 고객들이 얼마나 편리하고 접근성 좋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놓느냐가 향후 법률 마케팅의 핵심이 될 것이다.



100개의 정보 글보다 1건의 실제 수행사례가 훨씬 마케팅적 파급력이 있다. 고객은 자연스레 '경험 있는 곳'을 찾는다. 만약 블로그 마케팅에 투자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AI를 활용하여 수행사례라도 매번 정리해야 한다. 요즘 AI를 이용하면 마케팅에 들어가는 시간이 확 줄어든다. 하나의 표본 예시만 만들어 놓고 '이 구성 방식대로 블로그 포스팅 작성해줘'라고 입력하면 알아서 통일감 있는 원고가 작성된다. 거기에 실제 사례임을 증명하는 처분 통지, 문자, 카톡 내역 이미지만 중간 중간 삽입하더라도 고객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수행사례 포스팅을 작성할 때는 의뢰인의 개인정보가 특정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건의 핵심 골자를 제외하고는 구체적 사실관계는 각색할 필요가 있다. 법률 마케팅은 항상 가능한 만큼만 하는 거다. 가능하다면 유튜브, 홈페이지, 카페, 로톡 등 전부 활용해야 한다. 마케팅 직원을 쓰더라도 가능한 만큼만 하면서 성과에 따라 늘려나가야 한다. 우선순위는 최근 경향성을 반영하여 홈페이지 마케팅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



많은 로펌 대표들이 블로그 마케팅의 생리를 모른 채 방문자수만 높으면 좋은 것이라고 착각한다. 결코 그렇지 않다. 유입이 적더라도 시의성, 설득력, 구체성 등에 따라 계약 전환율이 훨씬 좋을 수 있으며, 결국 그러한 블로그가 점차 유입도 증가한다. 상위노출에만, 혹은 유입에만 집착하지 않길 바란다. 핵심은 어떤 유입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지 분석하고 그 수요를 다시 포스팅을 통해 반영해주는 거다. 실제 고객들의 유입이라 볼 수 있는지, 단순 정보 소비 목적인지 혹은 변호사 조력을 받으려고 하는 것인지 블로그 유입 경로를 정확히 분석하여 블로그 포스팅에 반영해줘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고객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그들이 어떤 도움을 요청하는지 자신에게 물어오는 이뿐 아니라 지식인, 로톡 온라인상담, 각종 커뮤니티, 카페에 올라오는 문의글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그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고객들의 수요를 받아먹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꾸준히 시도하는 것만이 답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러한 고민과 시도의 과정 속에 해답이 존재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그 본질을 가장 위에 두고 하나의 방향 안에서 방법적인 것을 고민하고 시도한다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가능할 것이다.



-2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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