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을 배회 빗속을 배회/김준한 비가 오는 날이면 자주 허공에 빠져 헤엄을 쳤습니다 19살 처음 우산도 없이 폭우 속에 다이빙을 했지요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으깨지는 듯했어요 차가운 당신의 말이 가슴팍을 떠밀어 나아가지 못해 추억 속으로 떠밀렸지요 내일은 가닿을 수없는 수평선 당신이란 나침 반을 잃어버렸기에 망망한 세월 위에 버려져 유영했던 청춘 그래서 저는 수영을 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