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운
어느 날의 20대 내담자님은 짝사랑하는 그 남자의 이상형이 뭔지 물어보셨다. 어느 날의 40대 내담자님도 상대방이 어떤 여자에게 호감을 느끼는지 물어보셨다. 누구나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나이도 다르고 하지만 좋아하는 그 사람의 이상형이 궁금하신 마음이 같았다. 나는 상담을 하면서 이런 모습에 몽글몽글한 것 같은 어쩐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인류애가 살아있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야말로 정말 소중하고 귀한 마음인 것 같고 그렇다.
하지만 동시에 상대방의 이상형이 어떻다고 해서 그 모습에 나를 억지로 맞추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의 생김새가 전부 다르듯 저마다의 고유 매력이 전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사람이란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온전한 나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지를 보면 된다.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도 편하게 받아주고 함께 있을 때 편안한 마음이 드는 사람. 그 사람이 귀한 인연이자 선한 인연이다. 하지만 이런 귀한 인연을 만나기는 말처럼 쉽지는 않다. 오히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나쁜 사람을 덜 만나는게 행복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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