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다 그렇게 산다는 말. 순간 모두가 다 고통받으며 산다고 해서 내 고통이 무감해지는 건 아니다. 나 혼자만 그런 게 아니란 생각으로 위안하는 것일 뿐 고통이 유에서 무가 되는 건 아니다. 내가 제일 싫은 말은 다 그렇게 살아. 고통을 보편성 뒤에 숨기며 내 감각을 의심하게 만드는 폭력적 말들이다. 나에게 고통은 언제나 특별히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그럴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