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배냇머리 만지며
모유수유 할 때의 행복
가녀린 겨드랑이 사이에
양손을 넣어
번쩍 안아 올릴 때의 기쁨
누워만 있던 아기가 어느 날
뒤집기를 할 때의 환희
통통한 엉덩이로
비척비척 첫걸음을 뗄 때의
경이로움
작은 유아 변기에 스스로 걸어가
첫 쉬를 했을 때의 놀라움
부모님께 효도다운 효도 한 번
못했다고 죄바카라감 갖지 마라.
당신은 이미 다 했다.
아주 잘했다.
그러니
뒤돌아보지 말고
마음껏 날아가라.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그 말
이제 꼭 나의 아이에게
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