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다른 이름, 그리움 사랑의 다른 이름, 그리움 사랑이 끝났다고 말하고선 나는 여전히 너를 생각한다. 함께 웃던 날보다 혼자 견디던 시간이 더 오래 가슴에 남고, 사랑한다고 말하던 입술보다 말없이 스친 순간들이 더 깊이 나를 흔든다. 불꽃처럼 뜨겁던 마음은 재처럼 가라앉아 남았고, 그 잿빛 속에서 나는 가만히 너를 그리워했다. 그러니까 그리움은 사랑의 끝이 아니라, 사랑이 흘러가는 다른 방향이었다. 사랑이 사라진 자리에 조용히 피어나는 감정 그리움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