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집을 만들다

2. 이동의 경험을 송두리째 바꾸다.

by김병훈

(3) LG전자 : 살아있는 집을 만들다.


1950년대에 일본은 흑백 TV, 냉장고, 세탁기를 ‘가정의 삼신기(三神機)’ 즉, 신이 내린 보물이라 칭하며 이 셋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는 그 보물이 더는 보물이 아닌 시대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없이 많은 가전제품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새로운 가전제품이 만들어지며 더욱더 편리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이상 발전시킬 여지는 없는 것일까요? 우리는 이제 지금까지 발전한 것만을 활용하며 살아가는 것만도 다행이라고 만족하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전자제품은 가사노동량을 덜어주고 가사노동시간을 단축시켰지만, 결국 모든 것이 인간의 손길이 닿아야 가능합니다. 전부 인간이 생각하고 판단해서 조작해주지 않으면 고철덩어리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고철 덩어리들이 서로 엉켜서 지능적으로 움직인다면 어떨까요?


LG전자는 2024년 1월에 스마트홈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씽큐 플랫폼에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하는 생성형 AI를 도입하여 사용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분명 현재까지 만들어진 가전제품도 유용합니다. 옛날처럼 인간이 직접 가사노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되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아직 비효율적입니다.


에너지 측면만 봐도 그렇습니다. 개별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가전제품은 그것을 가지고 있는 인간의 능력에 따라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굳이 청소하지 않아도 되는 곳을 청소하고, 이미 빨랫감의 때를 전부 뺏는데도 계속해서 빨래를 합니다. 오랫동안 방치된 음식물을 계속 저온으로 보관하고, 지정 온도를 위해 급격하게 온도를 낮추거나 높입니다. 게다가 인간 또한 가전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시간을 소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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