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이제는 환자를 기억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다.
(5) 옷가게 사장님 : 사진작가 없이 혼자서 화보집을!
의식주(衣食住)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인간이 살면서 꼭 필요한 3가지 요소인 옷과 음식과 집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의미 없는 순서일지도 모르지만 그리도 옷이 맨 앞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EU에 따르면 매년 버려지는 옷이 1인당 평균 12kg, 전체로는 1,260만 톤에 달한다고 하니, 사람 하나가 죽을 때까지 입는 옷이 몇 벌인지는 가늠하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의류 관련 산업은 음식 관련 산업처럼 태평양보다도 넓은 레드오션입니다. 시장도 크고, 수요도 많고, 경쟁자도 많습니다.
게다가 취향이나 유행에 큰 영향을 받는 분야이므로, 작년에 많이 팔렸던 상품이 올해는 파리만 날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년에 안 팔린 옷이 올해 잘 팔리는 반대의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특히 옷을 떼어 와서 판매하는 동네 옷가게 사장님은 옷 트렌드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됩니다. 의류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옷가게는 처음부터 팔 옷이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종류의 옷을 얼마나 가져와서 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옷, 저 옷을 조금씩 받아와서 판매하는 동네 옷가게는 어떤 종류의 옷을 얼마나 준비해놓아야 이득을 볼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준비한 옷을 어떻게 해야 많이 팔 수 있는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종류 자체는 적어도 디자인은 엄청나게 다양해서 전부 헤아리기도 힘든 상품이 바로 옷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옷은 소모품이지만 소비기한이 긴 편입니다. 또한 계절 변화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약 3개월 단위로 계속해서 트렌드를 파악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옷가게 사장님은 이런 고민을 합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트렌드를 따라가기만 하는 것이 정답일까?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는 상품군을 만들어두고 트렌드 상품도 팔아야 하지 않을까? 답은 간단하면서도 어렵습니다. 옷을 최대한 예쁘고 멋지게 보이게 해서 사람들이 사고 싶게끔 하는 것입니다. 옷은 생활에 필수적인 물품인데도 사치품의 성격도 띠고 있어서, 통기성이나 보온성 등의 기능은 아주 저질인 것이 아닌 이상에는 신경 쓰는 경우가 적습니다.
그렇다면 옷을 예쁘고 멋지게 보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제로 예쁘고 멋진 옷이라고 해도 보여주는 방식에 따라 별로 사소 싶지 않은 옷이 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 것을 더 좋은 것처럼 보이게 하고 안 좋은 것을 좋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또한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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