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AI는 데이터만 제대로 입력하면 알맞은 결과의 값을 냅니다.
(3) 부모님 : 전적으로 믿을 건 ‘김주영’이 아닙니다.
2018년 1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JTBC에서 방영했던 20부작 드라마 ‘SKY 캐슬’에는 ‘입시 코디네이터’라는 직업을 등장시켜 이야기에 독특함을 더했습니다.
“어머님!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라는 대사는 오랫동안 여러 곳에 패러디할 정도였습니다.
또한, 이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로 ‘대학 입시 컨설팅’ 붐이 일고, “김주영 같은 코디네이터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묻는 학부모마저 생겨났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70% 이상의 높은 진학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진학률이 급감하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는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한 학생도 있겠지만, 부모님을 필두로 해서 어른에게 진로와 진학 설계를 받은 학생이 더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생각해볼 문제가 있습니다. 정말 ‘김주영’ 같은 입시 코디네이터를 찾아서 진로 및 진학 설계를 하면 만사형통일까요?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학생에게 능력 있는 입시 컨설턴트를 만나고 좋은 컨설팅을 받아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게 된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컨설턴트라고 해도 냉정하게 따져보면 ‘개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얻는다고 해도 결국 단편적 지식과 개인적 견해를 초월한 컨설팅을 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러다 보니 동일한 아이를 두고 열 명의 컨설턴트에게 조언을 구하면, 열 개의 서로 다른 컨설팅을 받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아이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이는 컨설턴트가 잘못된 것이 아니며, 입시 컨설턴트의 컨설팅이 무의미하다고 말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개인에게는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학생의 진로 및 진학 설계는 처음부터 무의미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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