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글
지난 3월 큰 아들이 군대 제대를 했다.
큰 아들은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기에 한국 군대를 가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
법적으로 한국 군대를 가지 않으려면 한국 시민권을 포기해야 했는데
이를 경우, 미국 대학을 졸업해 취업을 하고 미국에서 쭉 살아가는 것을 고민해야 했고
반면, 한국 군대를 간다면 한국과 미국 2곳에서 어떻게 기회를 찾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민이었다.
18개월의 군생활이 아들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는 모르겠으나
긴 인생에서 좋은 경험이 되었겠지 하고 생각한다.
대학 2년을 마치고 입대했기에 군제대 후 미국 대학 3학년에 편입하는 것으로 목표로 했고
7개 정도의 대학에 편입 신청을 했는데 어제 한 곳에서 합격 메일을 보내왔다.
올해 대학을 입학한 둘째 아들은 4년을 쭉 다닐 계획이고,
올해 가을 대학 편입을 하는 첫째는 그곳에서 졸업할 것이니,
두 아들 대학 보내기가 쉽지 않아 기록하기 시작한 글을 이제 끝내도 될 듯하다.
그리고 대학 공부 관련해서 내가 도와줄 일은 딱히 없을 것이니,
대학 보내기라는 Chapter는 막을 내려도 되겠다.
아이들의 대학 입학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었던 나에게 "수고했다"라고 말하고
세상의 모든 부모들 또한 최선을 다 했거나 하고 있을 것이므로 모든 부모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앞으로 평범한 인생의 길을 걸어가면서 겪어야
할 취업, 결혼, 내 집 마련 등에 또 다른 길에 대해서 인생의 선배로서 어떻게 조언을 주고 가이드를 할지
새로운 Chapter로 글을 적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