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터스의 10년 뒤를 준비하면서

옅어진 다음 세대와의 연결점을 복구하며

by엄지용

얼마 전 링크드인에 올라온 어떤 물류 실무자의 글에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공감이 가는 내용이어서 그랬고, 일상처럼 하는 행동인지라 아마 곧 제 기억 속에서 잊혀질 터였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의외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글을 쓴 분에게서 링크드인 DM이 도착한 겁니다. “커넥터스와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조심스럽게 문의드립니다”


SCM과 물류 직무에 관심 있는 대학생, 주니어 온라인 게임인, 물류를 처음 마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링크드인과 온라인카지노, 커리어 전문 매체에 꾸준히 글을 써온 다니엘 님이었습니다. 본인의 글을 커넥터스에도 소개하고 싶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사실 커넥터스의 기존 독자는 주로 커머스 및 물류업계의 운영 효율화를 고민하는 실무자와 의사결정권자입니다. 30~40대가 전체 독자의 71%(30대 40%, 40대 31%)로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아무래도 주니어보다는 시니어 실무자 비중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다니엘 님의 제안이 와닿았던 건, 커넥터스 역시 다음 세대를 고민하던 참이었기 때문입니다. 저와 승윤님이 물류 미디어 업계에서 활동한 지도 어언 10년이 넘었습니다. 10년 전 우리 옆에 있던 주니어들은 함께 시니어로 성장했습니다. 대부분은 과장급 이상의 실무 바카라임자가 됐고, 누군가는 창업을 했고, 누군가는 기업의 임원이 됐습니다. 그 사이 옅어진 주니어와의 접점은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커넥터스는 대학생 연합 물류학술단체 ‘한국청년물류포럼’, 대학생 연합 SCM학술단체 ‘와이픽스(YPICS)’와 몇 해에 걸쳐 공식적인 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와이픽스 제휴.png와이픽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커넥터스 콘텐츠 기반 카드뉴스 ⓒ인스타그램 캡처

PR 효과도 있겠지만, 그보다 이 학생들이 물류업계의 미래라고 믿기 때문에 이어온 인연입니다. 이 학생들이 물류업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면, 몇 년 뒤엔 커넥터스의 콘텐츠를 읽고 커뮤니티에 참석하는 독자가 될 수 있으니까요. 다니엘 님도 그런 다음 세대의 독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렇게 다니엘 님과 논의해 시작한 연재가 <물류, 처음이라서>입니다. ‘물류 전공이 취업에 정말 유리할까’라는 질문으로 문을 연 이 글뭉치는, 물류를 처음 마주하는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좋아요 하나로 시작된 인연이, 이제 커넥터스와 다음 10년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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