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해야 할 시점
"세상은 우리가 알던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코로나 판데믹 초기에 울려퍼진 이 말은 불과 3년만에 입증되었다. AI혁명. 일상의 모든 것에 생성형 AI가 스며었다. 카지노톡은 친구들과의 대화를 자동으로 요약해준다. 검색창은 개별 페이지가 아닌, 그들로부터 AI가 긁어낸 결과를 요약해서 먼저 보여준다. 영상매체들의 알고리즘엔 유튜브로 제작된 화려한 컨텐츠가 넘쳐난다. 하나의 충격인 코로나 판데믹이 세계인을 극도로 위협한 것이었다면 또 하나의 충격 인공지능 혁명은 세계인을 극도로 흥분시킨다. 우리는 AI로 인하여 우리가 알던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를 살아갈 것이며, 그것은 시시각각 새로운 경험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두개의 충격은 인간의 사고와 상호작용을 결정적으로 뒤바꾸었다. 판데믹은 대규모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했다. 모든 사람에게는 스마트기기가 필수를 넘어 일상이 되었다. 줌 수업을 경험한 아이들에게 태블릿은 아주 자연스러운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다. 수업과 회의가 줌으로 전환되면서 구글드라이브와 같은 개인용 웹 DB라는, 이전까지는 낯선 새로운 기술이 널리 확산되었다. 스마트폰 안의 배달앱처럼 웹DB와 영상컨텐츠의 발전은 개인이 정보를 저장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크게 바꿨다.
그리고 이어진 생성형 AI는 그처럼 크게 증가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결과물로부터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는 것에 있어서 접근성을 크게 낮추었다. 생성형 이미지 제작을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지브리 컨셉의 프로파일 사진처럼 AI는, 누구나, 언제나, 저렴한 비용으로, 고부가가치의 정보-지식 컨텐츠를 개인이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상의 고급 지식 컨텐츠는 AI가 몇줄로 요약해준다. AI는 우리가 세상에게 말 거는 방식과 세상이 우리에게 말 거는 방식을 극단적으로 효율화한다.
판데믹이 불러온 웹 기반의 상호작용의 양적 확대, AI가 초래한 웹 기반 상호작용의 질적 혁신. 그 사이에서 살아온 우리가 마주한 결과는 그리고 "교육과 사고의 위기"다. 이중의 충격은 다양한 교육의 위기로 전환되고 있다.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6/09/25/EVXQ5MWM4FHFZNNDABYM5C5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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