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는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다(7-1) - ❊ 31
─ Closy 공감·관계·존재론
─ 천재는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다
7. 씨앗은 잊지 않으면 다시 싹을 틔울 수 있다
끊어진 호기심의 알고리즘은 다시 움직일 수 있을까
어린 시절 호기심의 연결이 반복해서 끊겼다면 하나를 오래 바라보고, 질문하고,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경험 자체가 충분히 쌓이지 않았을 수 있다.
그래서 어른이 된 뒤에도 무엇인가를 좋아하면서 그다음으로 어떻게 이어가야 하는지 모를 수 있다.
그림은 좋아하지만 직접 그려볼 생각까지 가지 않는다.
음악은 좋아하지만 악기를 만지는 것은 자신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주제가 재미있어 계속 찾아보면서도 그것을 학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만들어보고 싶다가도 ‘나는 원래 그런 걸 잘 못한다’고 미리 판단한다.
조금 해보다 원하는 만큼 잘되지 않으면 재능이 없다고 결론 내린다.
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능력이 없다는 의미일까.
어쩌면 호기심을 다음 행동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을 뿐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다시 사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잘하는 것보다 다시 궁금해지는 것부터
어른이 되어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방해하는 것은 ‘잘해야 한다’는 생각일 수 있다.
그림을 시작하면 잘 그려야 할 것 같고, 피아노를 배우면 곡 하나쯤 제대로 연주해야 할 것 같으며, 글을 쓰기 시작하면 좋은 글을 써야 할 것 같다.
처음부터 결과를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가 처음 그림을 그릴 때 화가가 되기 위해 그리는 것은 아니다.
블록을 쌓을 때 건축가가 되려고 쌓는 것도 아니다.
궁금하고 재미있기 때문에 한다.
어른에게도 다시 그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잘해야 할 이유가 없는 시간.
결과물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는 시간.
돈이 되지 않아도 되는 시간.
그저 궁금하기 때문에 해보는 시간이다.
그림이 궁금하면 그려볼 수 있다.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으면 색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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