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게 무한한 사랑을 준다

#897

by조현두

너는 나를 떠나보낼줄을 모른다

고목나무의 매미라는 표현은 너무 식상하다


혜성이라고 아는지 모르겠다

태양의 주위를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으로 돌고 있어서

태양에 가까이 왔다가 멀어졌다가 한다는 그것

너는 혜성처럼 내게 왔다간다

멀어진다 싶으면 다시 온다

혼자 저만치 멀어졌다가

꼭 내가 없어지기라도 한것 처럼 뒤돌아서 날 본다

혼자 가버리건 너면서


너는 내게 무한한 사랑을 준다

그래

나는 네게 뭘까

그 사랑 앞에서

나는 항상 너에게 미안할 뿐이다

너는 나의 욕심이다


세상에 사랑받지 못하는 자식은 있어도

사랑받지 못하는 부모는 없다고 하던가


니가 먼 훗날 태어나게 해줘서 고맙다고 내게 이야기 해준다면

나는 이 미안함들 여기에 두고 세상을 떠날수 있지 않을까

그리 생각해본다


아

나는 끝까지 욕심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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