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애착2

#872

by조현두

난 너를 더 많이 생각한다

어떤 것은 내 것일 때보다

잃어버리고 놓치고 사라졌을 때

더 많이 생각나곤 했다


아끼던 그릇을 애달피 찾는

그 모습을 나는 몇번의 계절이 지나는 동안

기어코 모르는 척 하였다


어떻게 말 할수 있을까

너 스스로 그릇을 깨어버렸단 이야길


그릇은 이제 없다

여린 그릇을 아끼던 너도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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