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말

#862

by조현두

흰 종이에 검은 펜을 들었다


이리 쓰고

저리 쓰다

다 부질없다고 생각되어

지우고 남긴 말


니가 보고 싶어


어디로도 보내지 못할 말

어디 던져 버리지도 못하고

두 손으로 구겨쥐고서 한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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