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자

#847

by조현두

나는 여전히 그 미제 사건의 현장에 서서

마침표를 찍지 못한 문장들을 손가락 끝으로 더듬는다

차가운 단정이 되려 그 마음을 아프게한다


돌아가자

니가 없는 곳으로

자격 없는 인간이 숨어살 곳으로


버틸만하던 마음도

버리고서

아주 천천히 그만 잠기어


그래도

와주어서 고맙고

생각해주어 고맙다는 마음만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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