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 인물 및 사건에 대한 안내』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장소, 단체, 사건은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한 허구입니다. 현실 속의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유사하더라도 이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이며, 어떠한 의도나 사실과의 연관도 없음을 밝힙니다.
(EPP47. 오프닝 : 재회에 이어서)
장소: 강남의 카페
시간: 오후 4시경 햇살이 조금 누그러진 시간,
커피잔의 김이 천천히 사라지고 있다.
지안은 잠시 커피잔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어 도윤을 본다.
“네?”
도윤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지난 스터디의 장면을 떠올린다.
장소: 스터디룸
4개월 전 화이트보드에는 ‘인사제도의 방향성’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도윤이 차분히 말하고 있다.
“기업과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으로써 인사제도여야 합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 웅성거림이 일어난다.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이지 않죠.”
“이상적인 이야기예요.”
지안은 팔짱을 끼고 고개를 끄덕인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좋은 말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아요.”
카메라가 도윤의 얼굴을 비춘다.
그는 미소를 잃지 않는다.
지안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말을 이어간다.
“그때 도윤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름 논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의견이 있었죠.”
“맞아요. 그리고 그중엔 저도 있었죠.”
도윤은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솔직히 지금도 그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고는 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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