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다시 반토막 난 자산, 이 또한 헤쳐 나가리라
2026년 7월 25일 토요일, 맑음
아무것도 안 하고 유튜브, 넷플릭스를 보고, 낮잠만 잤다. 교토의 바깥 공기 온도는 39℃까지 치솟았다. 8월~9월 초,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가 오면 아마 40℃를 넘어설 것 같다. 온몸에서 기름이 빠져나오는 듯하다는, 교토의 무더운 여름을 체험하게 될 것 같다.
교토의 생활은 평안하고 좋다. 이성을 만나면 더욱 좋을 것 같은데, 교토가 쉽지 않은 것인지 혹은 내 성격이 쉽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조만간 오사카와 고베도 가보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산 현황이 너무 좋지 않다. 이 때문에 심리적인 압박이 좀 있다. 이번에는 탐욕을 좀 낸 상황이라 매우 치밀하고 엄격한 대응이 필요하다. 자칫하면 공든 탑이 우르르 무너질 수도 있는, 전업 투자자로서의 삶에 큰 시험이 찾아온 시기이다.
위기의 순간이라 말하진 않겠다. 위기란 내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공포가 선행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위기는 기회’라는 세간의 격언도 있다. 요 며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말도 내게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위기는 위기일 뿐 기회가 아니다. 기회는 늘 존재하고, 위기가 올 때까지 지내다가 그걸 기회로 생각해 반전을 도모한다는 것은 ‘안일한 삶’이라는 방증이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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