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에서 사건은 어떻게 시작될까

중요★★★

by추설

소설을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됐구나.'

읽을 당시는 모릅니다.

평범한 줄거리 중 하나로 생각이 들죠.

비를 함께 피한 일.

잘못 바뀐 가방.

우연히 같은 수업을 듣게 된 것.

처음에는 그저 작은 사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끝난 뒤 다시 첫 장을 펼쳐 보면 알게 됩니다.

그 사소한 순간 하나가 두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었다는 사실을.

좋은 로맨스는 바로 이런 작은 시작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그것을 '트리거'로 사용합니다.


트리거는 거창할 필요가 없다


많은 초보 작가들이 큰 사건부터 만들려고 합니다.

교통사고가 나고,

운명처럼 재회하고,

갑자기 동거를 시작합니다.

물론 이런 설정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사건의 크기가 아닙니다.

그 사건이 얼마나 자연스러운가입니다.

길에서 떨어진 바카라 한 권을 주워 주는 일.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나눈 한마디.

매일 같은 시간 버스를 타는 것.

이런 평범한 시작이 오히려 더 오래 살아남습니다.

독자는 '있을 법한 이야기'를 더 쉽게 믿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만남은 첫 만남만큼 중요하다.


사람은 하루에도 수십 명과 스쳐 지나갑니다.

하지만 대부분 다시 만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가가 고민해야 하는 것은 첫 만남이 아닙니다.

왜 다시 만나게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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