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다시 쓸 수 없는 사랑
청춘 로맨스를 좋아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풋풋해서.
순수해서.
설레서.
물론 모두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면 청춘 로맨스는 유난히 실수가 많습니다.
고백도 서툽니다.
표현도 서툽니다.
사소한 오해로 멀어지기도 하고,
한마디를 하지 못해 평생 후회하기도 합니다.
어른이라면 조금 더 쉽게 해결했을 일들이 청춘에서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독자는 그런 사랑을 유난히 오래 기억합니다.
왜일까요?
청춘은 가장 완벽한 시기가 아니라,
가장 미숙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청춘을 교복이나 대학 캠퍼스로 떠올립니다.
하지만 좋은 로맨스에서 청춘은 나이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처음 진심으로 좋아했던 시간.
누군가를 위해 처음 울어 본 시간.
처음으로 누군가를 잃는 것이 두려웠던 시간.
그 모든 '처음'이 모여 청춘이 됩니다.
그래서 청춘 로맨스는 배경보다 감정이 더 중요합니다.
교복을 입고 있어도 청춘이 아닐 수 있고,
서른이 넘어도 처음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또 다른 청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청춘의 사랑은 정답을 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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