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행복 찾기

결코 "So-so."가 아닌 "そうそう(소-소-)"하게 만드는 "소소함"

byItz토퍼

# 소소시리즈(1)


영어 ‘So-so’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미지근한 평가, 일본어 'そうそう(소-소-)'는 반가운 맞장구.

그런데 우리말 '소소'는 '작아서 오히려 사랑스러운 행복'이다. 같은 소리가 세 나라에서 이렇게 다른 마음을 품고 있으니, 소소함의 온도는 결국 말이 아니라 그 말을 쓰는 마음에 달린 게 아닐까.


by ChatGPT


동남아 도보 여행 중,

배가 고픈데 가게가 안 보인다.


걷고 또 걷고,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다.


그런데, 멀리 보이는 조그마한 판잣집.

알고 보니, 이동식 오토바이 만물상.


반가운 마음에 뛰어가서 물건을 보니

한눈에 보이는 한국 컵라면.


행복하다.

정말 소소하게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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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서 보잘것없다?

그냥 작을 뿐이잖아.


아니다.

작아서 사랑스럽다.


기쁨의 볼륨을

10에서 3으로 낮추면?


볼륨이 낮아지니

소리가 희미해진다?


아니다. 잡음이 사라지고

기쁨이 또렷해진다.


소소한 건 그때뿐이잖아.

아니다, 입꼬리를 천천히 올려준다.


작을 소(小),

또 작을 소(小)


작은 것 위에 작은 것이 포개졌나?

더함이 아니라, 곱하기다.


이불속 발끝에 닿은 시원한 자리,

창가에 앉아 듣는 빗소리.


남에게 보여 주기엔 너무 작잖아.

누가 뭐래도, 오롯이 내 것이잖아.


큰 행복은 어쩌다 한두 번 오지만,

소소한 행복은 자주도 온다.


행복의 무게는 대박이 아니라

쬐끔쬐끔 쌓이는 소소함이다.


'사소하다'는

"별것 아니네"


'소소하다'

"별것 아닌데, 좋다."


작아서 놓치기 쉽지만,

알아챈 사람만 누리는


찐(眞)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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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 5시 발행 글] 소소 시리즈(2) 『소소하게 행복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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