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7/23) 발행 글 예고
젊은 시절,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 강연자로 섰던 날입니다.
아무리 적게 헤아려도 천 명을 훌쩍 넘는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 순간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입을 여는 순간, 수많은 시선이 한 사람에게로 모였습니다.
그 짧은 찰나, '나'라는 존재는 조용히 사라지고 단상 위에는 오직 강연자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날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습니다. 수없이 반사되는 타인의 시선 속에서, 우리는 과연 얼마나 온전한 나 자신을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이 글은 정답처럼 펼쳐진 눈부신 환상에 이끌리고, 때로는 외면하고 싶었던 낯설고 어두운 내면과 마주하며,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한 사람의 정직한 여정을 담은 사색입니다.
우리는 종종 화려하게 빛나는 길을 삶의 방향이라 믿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길은 수많은 시선과 기대를 지나, 오직 있는 그대로의 나를 비추는 조용한 내면에서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는지도 모릅니다.
시각적인 착각과 타인의 평가라는 투명한 벽에 부딪힐 때마다, 우리를 이끄는 것은 화려하게 꾸며진 모습이 아니라 손끝으로 조심스레 확인하는 내 안의 감각과 진실일 것입니다.
무수히 비춰지는 '보여지는 나'를 지나 마침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는 자리.
그곳에는 어떤 조건도 없이 나를 품어주는 가장 온전하고 따스한 사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디 이 여정을 따라가며, 당신만의 깊은 울림과 '나만의 길'을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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