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패의 변호사를 고용했다
"우리는 무패의 변호사를 고용했다"
우리는 오랫동안 잘못된 가르침 속에서 살아왔다.
무엇이든 기꺼이 나누라고 했다.
노약자와 임산부,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기꺼이 양보하라고 했다.
누구보다, 심지어 나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라고 했다.
그러나 오늘은 우리 모두 마음을 열어 솔직해보자.
그 가르침을 진심으로 따른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그것을 진심으로 따른 사람, 과연 얼마나 행복했는가.
나는 오늘 오래 묵은 위선을 걷어내고, 우리 시대의 진정한 미덕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그것은 바로 완벽하고 순전한 이기심이다.
이기적인 사람이 얼마나 효율적인가.
그는 아침에 일어나 단 한 가지 질문만 한다.
"오늘 나에게 무엇이 이득인가?"
그는 쓸데없는 고민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옆자리 동료의 안색을 살피느라 자신의 일을 게을리하지도 않는다.
친구의 하소연을 들어주느라 소중한 저녁 시간을 희생하지도 않는다.
그는 분명한 사람이다.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도 안다.
그래서 그는 바위처럼 굳건하다.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리지도 않는다.
적어도 양심과 욕망 사이에서의 갈등에 묶이지 않는다.
탐욕 역시 오해받아온 덕목이다.
탐욕스러운 사람을 보라.
그는 언제나 현실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여유 있는 돈.
더 위로 올라간 자리.
더 넓은 집.
더 많은 인정.
그는 끊임없이 원한다.
"그런데 이것이 왜 문제인가?"
더 갖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면,
인간은 어떻게 여기까지 왔겠는가.
조금 더.
조금만 더.
그 끝없는 욕망이 불을 발견하게 했고,
기계를 만들게 했으며,
도시를 세우고 문명을 쌓게 하지 않았는가.
동물의 탐욕은 자신의 위가 얼마나 크냐에 한정되어 있다.
반면 인간은 위장을 몸 밖으로 확장했다.
창고를 만들고,
금고를 만들고,
통장을 만들고,
주식 계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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