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합시다/ 잘합시다. 또 대충 합시다. / /////
교육???
내가 애들에게 어떤 걸 교육했는지....
잘하라고는 안 했다.
열심히 하라고도 안 했다.
뭘 하라고도 안 했다. 자기가 싫다고 하면 그냥 그러라고 했다.
그러나 하던 걸 멈추라고는 안 했다.
그리고 느을 ~ 나머지 세 개의 힘은 남겨놓으란 얘기는 했다.
죽을 거 같을 정도에는 한두 개 남겨놓은 걸 써야 하지 않는가?
내가 살면서
뭐 잘하려고 해 본 적이 없고 열심히 해본 적도 없고 싫으면 그만했다.
난 나를 믿었던 것 같다. 그냥 아무거나~.
근데 또 이상하게 비상시는 대비했던 거 같다.
나머지 세 개.
아들놈이 제대할 무렵 군 전우들이 스트ㄹ레쓰를 준단다.
다름 아닌 자긴 미래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하고 산다고....
피시방 알바를 하던 편의점을 다니던 사는 게 원래 그렇고 그렇다고 생각하고,
사는 놈에게 옆에 전우들은 너무도 달랐나 보다.
나 의 대답. 무바카라임한 아빠의 대답은 아니었다. 난 아들놈을 믿었다.
왜 믿고 뭘 믿었는지는 근거 없다.
먹여주고 재워주는 건 내가 해준다. 놀아도 된다. 서른 살 될 때까지.
나도 없는 돈은 나 보고 달라고 하지 마라~!! 무엇하든 신경 안 쓴다.
그러부터 3~4년 후에 나가버렸다.
믿는 도끼가 발등을 찍지는 않았다. 효도 그게 다다. 요즘 그 이상 큰 효도가 있을까?
가끔 몇 천만 원씩 삥두 뜯어서 잘 쓰고 산다. 이 정도면 뭐!!!
아주 럭셔리하게 잘살면서 잔소리도 무지하게 해 가며 산다.
아비 닮아서 잘난 척 아는 척도 무자게 한다.
마찬가지로 딸 놈도 럭셔리까지는 아니지만 좀 산다. 럭셔린가(?)
나한테 삥 안 뜯어가는 거 보면 효녀다.
애 셋을 댈꾸다니며 남편이랑 전국을 누비며 산다. 방송 행사일을 해가며 전공 살려서 산다.
이놈 그 업계 에선 좀 전문가 축에 들어가나 보다.
이 녀석이 고등학생 2년 말에 고민을 한 적이 있다.
다섯 살 때부터 한 번도 거르지 않은 피아노를 포기한단다.
고3학년이 되면서 전공으로 피아노를 하려면 레슨을 받아야 한단다.
난 또 이렇게 딸내미 뒷바라지를 못했다.
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 그런데.
하던 거는 대충 그냥 해라.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 이걸 풀어서 말해줬다. 내 버전)
이놈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에 들어갔다.
떨어졌다.
반월공단에 일자리 알아보려고 했단다.
발표하는 날 결과를 컴퓨터로 확인하더니 풀이 죽었다. (부모인 우리가 실망할까 봐 엄청 씩씩해
보이려고 하는 것도 난 봤다.) 기특한 놈.
한참 후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00 학생 ~!! 예비 18번으로 합격했습니다... 축하합니다////)
하하하... 무려 17명이 등록을 안 한 거다.
두 놈 다.
지금 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무엇을 하던 정말 정말 잘할걸 난 안다.
무얼 해도 지금 사는 정도로 또 잘 살거두 난 안다.
이 두 놈 말고도 몇 놈 더 있는데 , 여기서 다른 잘난 척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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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햐~~!!!! 정말!!!
내 아들놈과 내 글을 봐주시는 마니아 작가님들을 이 시점에서 잠시 원망한다!!!!!
45페이지를 쓰는 동안
(마춤법검사 기능을 지금 봤다. 이런 좋은 기능이 있다는 걸 말씀해 주시는 분이 한분도 안 계셨다.)
1분 만에 깔끔하게 데는 걸!!!! 아... 뭔가 깔끔하다.
난 이제 진짜로 작가 흉내 좀 낼 수 있다.
갑자기 머리가 하얘졌다.
잘하자 와
열심히 하자.
정신 육체 경제 공부 관계.....
우린 잘하려고 노력한다.
마음공부도 건강하려고 돈도 많이 벌려고 또는 행복하게 살려고 다 잘하려고 한다.
그러데 잘(?) 되는가? 노력만 하면 모든 거는 비례해서 잘 되어야 하는데 그리 만만치 않게 잘 안 된다.
열심히들 하는데 왜 안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