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에 아들에게 잘난 척하려고 쓰는 글

하수와 고수, 그리고 잠룡(潛龍)!! ////

by빼빼


오래전 타짜? 신의 한수? 라는 영화에 대사, 안성기선생님" 분 대사 중에 이런 게 나오더라.


"하수는 세상이 지옥이고 고수는 세상이 놀이터" 다


삶에 포함된 작은 것 들도 또 세상이란 큰 종목도 모두 해당되는 듯하다.


인생이 흘러가고 삶을 살아내는 동안 사람들은 무수한 종목을 접하고 필연적으로 알게 된다.

첩첩이 쌓여있는 수준들을.


예) 내가 해본 것 들 대략 : 1년 이상 지속적으로 해 봤던 것들 ,

공부 당구 탁구 검도 인라인 춤 노래 글 쓰는 거 바카라 읽는 거 점치는 거

여자 꼬시는 거 일하는 거 장사하는 거 여행 다니는 거 바둑 장기 술 먹는 거

싸움 주식 짤짤이 등산 운전 백수

대화 토론하는 거 아 ~ 또 인사! (와~!!! 무지하게 중요한 섹스:잠자리)


이럿듯 다른 많은 사람들도 많은 종목들에 흥미 관심, 또는 어쩔 수 없는 환경으로 다양한 종목을

알아가며 누려가며 산다.


해강 최한기 선생님처럼 일찍이 천문학에 흥미(?) 관심을 가졌었다면 ,

어쩌면 난 조금 더 평화롭게 살았을 텐데.

별이나 달 우주를 먼저 본다면 내가 얼마나 소소한 존재인지 가슴으로 느꼈을 텐데...

대충 따져 보니 스메그정도 이쪽저쪽이다.

쭈~욱 나열하고 보니 그런 것 들을 해가며 시간을 보낼 때가 대략 스쳐간다.


난 그 모든 거에 하수다.


이 많은 종목들에 내가 하수인 이유는

하수는 잔잔하게 그 종목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 의 멋과 맛을 결코 느끼고 볼 수 없다.

(자기는 다~ 느끼고 본다고 착각함) 나도"

잘하고 싶고/ 경쟁하고 싶고/ 이기고 싶고/ 조금만 누가 치켜세워주면 / 바로 우쭐하고 멈추었다.

나를 여러 가지의 고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엄청 많음. ㅋㅋㅋ


과정보다는 순간순간의 결과에 집중했다.

이건 하수가 고수로의 관문을 결코 갈 수 없는 습관이며 비극인 타성인 거 같다.

그리고 하수의 정말 특별한 특징이 있다. 거룩한 특징.

내가 최고!!!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



난 그 모든 거에 고수다.


이 많은 종목들에 내가 고수인 이유는

무엇이든 어떤 것 들 이든 많은 것 을 느끼려고 시간을 갖고 다양한 시선으로 접근하려 하고

그 후에 몸을 담는다.

멋과 맛을 알려고 잘하려 하지 않는다. 견주려고 안 한다.

모든 것을 지금은 칭찬해 줄 정도가 안 돼서 우쭐하기는 더욱 힘들다 다행히.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난,

고수란 최 정점에 올라있는 사람이 아니다.

나를 하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요건 다행이야.)

각각에 최 정점에 오른 딱 한 사람만이 고수라면? 그 바로 밑에 수준은 뭐지?

은메달과 금메달의 차이가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아니듯.

고수의 또한 특별한 특징도 있겠지? 진짜 하찮은 특징? 별거 아닌 거!!!

어느 순간 정말 정말 찰나 나서야 할 때가 아니면 , 그렇게 겸손할 수가 없다!!

사람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 아~ 나 요거 쫌 안 데는 놈 , 역시 난 하수 )

어쨌든 고수에 면모를 흉내 내고 있으니깐 난 고수로 한다.



내가 하수 일 때 고수의 세계를 잠시 잠시 맛본 계기가 있다.

무려 두 번이나.


40여 년 전쯤

처음은 제주도 무전여행을 갔을 당시에 갈 데가 없었다.

배는 고프고 잠은 자야겠고 어찌어찌 제주항 어디쯤을 헤매는데 어떤 예쁜 누나가 내 앞에 왔다.

"아가씨 찾아요?"

" 아... 어... 예...? "

말로만 듣던 그 집창촌 누나다.

" 에~? 영계자 너? 너 여기 왜 왔어?"

어... 어... 어...

(과정은 넘어가고 그래서 난 그런 누나들이 장사하는 촌으로 들어갔다. 난 화류계에 입성했다.)

대략 10년 차이 정도 나는 누나 들였다.

내가 대략 18살이나 됐을 땐가.

난 거기서 가벼운 빨래, 먼 데서 물 길어오는 거 물 덥혀주는 거 어른형아들

담배 사다 주는 거 외상갑 받아오는 거 (친한 사람은 외상도 있었음).

또 가끔은 누나들 하소연 들어주는 거 그런 일을 했다.

형들 샌드백 대신 화풀이 대상 되는 거.

그런 불우한 환경였지만 거길 떠나오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거든.

거기서 생겼거든...


또 내 생에 선생님. 고수.


























작가의 이전글60에 아들에게 잘난 척하려고 쓰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