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손녀 : 60살 할애비의 철학. /////
어제 7살 손녀 세아가 전화를 했다.
냅다 갑자기 " 넌 행복이 뭐라고 생각해? 정직이 뭐야? " 물었다.
" 음 ~ 어 ~ "
철렁했다.
뭐지 얘가?
종교적 삶과 철학적 삶.
어떤 걸 지향하는 삶이 더 행복할까?
종교의 순기능은 믿음이다.
철학의 순기능은 논리고 생각이다.
믿는 거보다 의심하고 생각하는 건 에너지 소모가 더 크지 않나? 힘들은 거다.
힘든 거는 행복한 거와 쪼끔 멀어진다.
종교적 삶이라 하더라도 생각하며 믿는다.
철학적 삶이라 하더라도 믿으면서 생각한다.
또 생각이란 건 자꾸 검증하고 싶어진다.
비중에 문제다.
여기서 또 행복의 정의로 다시 돌아오면 각각 차이가 생기고 방향도 다를 수 있다.
나의 행복은 심심이다.
그렇지만 심심해서 또 발버둥친다.
대체로 무미건조하게 아무 일도 없는 것.
손녀는 기독교인이고 매주 교회를 가며 , 거의 매일 교회생활이 하루 중 반 두 넘는 거 같다.
매주 믿음을 연습하고 학습하며 , 거의 매일 믿는 걸 훈련하는 시간이 하루 중 반이다.
집에서도 항상 하나님과 함께한다.
생각하기보단 믿는 삶이 그동안은 지배 적였다.
그런데 이놈이 이젠 생각이 궁금한 가 보다.
또 난 생각하는 삶이 주를 이룬다. 의심이 많아서 도대체 믿질 않는다.
가끔은 살아있는 것도 안 믿는다.
생각해서 존재하는 거 같지도 않은데 이젠 그냥 운동성이다.
앞으론 더 재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