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생과 인간의 삶에 관하여...
대부분의 나무는 하나의 중심을 가진다.
한 개의 줄기
한 개의 방향
한 개의 하늘
그러나 가끔 숲 속에서 조금 다른 나무를 만난다.
그 나무는 한 줄기가 아니다.
둘로 셋으로 때로는 다섯 갈래로 나뉘어 뻗어간다.
마치 여러 나무가 한 몸을 공유하는 것 같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여러 개의 나무일 것이다.
가까이 다가가 보면 그 나무는 분명 하나의 뿌리에서
시작된 하나의 생명이다.
그런 나무를 보면
나무의 어린 시절을 상상하게 된다.
아마도 어느 날 강한 바람에 줄기가 꺾었을 것이다.
아마도 어느 날 등산객의 발길질에 줄기가 부러졌을 것이다.
아마도 어느 날 동물의 이빨에 줄기에 상처가 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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