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 동생

by바카라갈피

예전에 같이 운동하던 ㅁㅇ 동생이 대전재활병원에 있을 때 면회를 왔다. 그 동생도 친오빠가 병으로 수십 년째 앓고 있는 터라 환자를 대하는 법을 알고 있다. 에너지가 넘치던 내가 뜻밖에 재활원병원에 있는 것을 보고도 큰 감정의 흔들림 없이 예전의 나로 대해줬다.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도 슬픈 얘기를 하거나

지나친 희망을 주지도 않고 평범하게 얘기했다. 그 동생에게 작업치료 선생님한테 선물하려고 하니 달콤한 솜사탕을 하나 사달라고 했더니, 선뜻 솜사탕을 사주고 갔다. 그 동생은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예쁘고 편안한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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