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어

by바카라갈피


정신적으로 힘들 때 큰아들은 많은 도움이 됐다. 엄마가 흔들릴 때마다 바람막이처럼 막아주고 용기를 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군대 갔다 오더니, 어른이 됐나 보다. 큰 애가 군대 제대한 직후 나와 아들은 프랑스와 영국 여행을 떠났었다. 그때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직후라 정신적으로 크게 흔들리는 아들이 옆에서 볼 때 안타까웠다. 아이처럼 펑펑 울던 애가 지금은 우는 엄마를 위로하고 있다. 큰아들은 학교에 복학하였고 재활병원에 다니는 엄마를 위해 매일같이 면회를 온다.

아이처럼 생각한 아들이 아플 때 보니 나보다 더 어른이 된 것 같다. 생각도 깊어진 아들에게 엄마가 이 상태로 멈추고 옆에 있는 건 어떤지 물어봤다. 아들은 담담하게 " 엄마가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 그런 생각은 하지 마" 하고 위안한다. "엄마는 몸이 불편해도 의미가 있는 거잖아. 그런 걱정이란 말고 열심히 재활을 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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