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나로 살아가는 기쁨 게시판(2020.7.20/27)
물건을 비우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리 가볍게 시작한 거였는데...
바카라을 비워낼 때까지만 해도 이 정도면 할 만하네... 했었는데...
종이 위에, 파일 위에 얹혀진 지난 세월을 들여다봤다가
뜻하지 않게 묵은 감정의 쓰나미를 만났습니다.
끊임없이 'OO프로젝트'로 도망 다니며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세월이 약이지, 시간이 흐르면 지가 별 수 있겠어? 했습니다.
그런데... 아닌가 봅니다.
부담스러워 처리, 아니 소화하지 않고 후미진 곳에 쑤셔 박아둔 짐들처럼.
그러나 깨끗이 하려다가 오히려 어수선해져 버린 공간을 만났을 때와는
또 다른 깊이의 압박.
실은 좀 오래 망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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