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부터의 호출

블로그, 나로 살아가는 기쁨 게시판(2020.7.20/27)

by아난다
엄마 나이 서른다섯은 위험한 나이 (1080 x 1080 px) (31).png


별안간 제주



%EC%99%80%EB%9D%BD%EA%B2%8C%EC%8A%A4%ED%8A%B8%ED%95%98%EC%9A%B0%EC%8A%A4.jpg?type=w773별안간제주, 세화해변의 한 게스트하우스 거실에서..


물건을 비우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리 가볍게 시작한 거였는데...

바카라을 비워낼 때까지만 해도 이 정도면 할 만하네... 했었는데...

종이 위에, 파일 위에 얹혀진 지난 세월을 들여다봤다가

뜻하지 않게 묵은 감정의 쓰나미를 만났습니다.


끊임없이 'OO프로젝트'로 도망 다니며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세월이 약이지, 시간이 흐르면 지가 별 수 있겠어? 했습니다.

그런데... 아닌가 봅니다.

부담스러워 처리, 아니 소화하지 않고 후미진 곳에 쑤셔 박아둔 짐들처럼.


그러나 깨끗이 하려다가 오히려 어수선해져 버린 공간을 만났을 때와는

또 다른 깊이의 압박.

실은 좀 오래 망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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