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그리는 52일'
나는 나에게 어떤 별명을 지어주고 싶나요?
장난스러운 별명이든 다정한 별명이든 검열 없이 떠오르는 대로 먼저 적어보세요. 그 별명이 담고 있는 나의 모습이나 바람을 이어서 설명하면 자연스럽게 마무리됩니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별명이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어떤 이름으로 부르면 좋을까.
여러 가지 단어를 떠올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상’이라는 말에 마음이 머물렀다.
새로운 것을 떠올리고, 평범한 것에서도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는 일을 좋아하는 나와 잘 어울리는 단어였다.
그러다 문득 ‘상상만 해도 좋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런데 여기서 끝내기에는 조금 아쉬웠다.
‘상상만 해도’ 뒤에 무언가를 더 붙이면 재미있지 않을까. 이런저런 말을 굴려 보다가 엉뚱하게도 ‘만두’가 떠올랐다.
상상만 해도 좋고, 상상하는 만두이기도 한 ‘상상만두’.
두 가지 의미가 겹치는 순간, 이름이 제법 그럴듯해졌다. 거창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저 말이 재미있었고, 입에 붙는 소리도 마음에 들었다.
진지하게 고민하던 일이 장난스러운 말장난 하나로 마무리되는 순간이 재미있었다.
그렇게 나를 위한 별명이 하나 생겼다. 가볍게 지은 이름이지만, 곱씹을수록 마음에 든다.
어쩌면 별명을 짓는 과정 자체가 내가 좋아하는 상상의 방식인지도 모르겠다.
하나의 단어에서 시작해 다른 단어를 붙여 보고, 예상하지 못한 조합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일 말이다.
하지만 마음껏 상상한다고 해서 언제나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먼저 따져 보거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다가
생각을 접을 때도 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한계를 정해 버리는 것이다.
막힘없이 상상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믿는 일이 먼저인 것 같다.
조금 엉뚱한 생각이라도 쉽게 지우지 않고, 정해진 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포기하지 않는 것.
그리고 생각에만 머무르지 않고 직접 행동해 보는 것.
그렇게 하나씩 시도하다 보면 상상은 새로운 가능성이 되고,
때로는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시작점이 된다.
앞으로도 상상만두답게 자유롭게 상상하고 싶다. 그럴듯한 이유가 없어도 재미있다면 시작해 보고,
엉뚱한 생각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싶다.
머릿속에만 머물던 아이디어를 하나씩 세상 밖으로 꺼내면서.
상상만 해도 좋은 일들이 많아지기를.
상상이 실제로 멋진 무언가가 될 수 있도록,
나 자신을 믿으며 계속 만들어 가기를 바라
여러분의 별명은 무엇인가요? 재미있는 별명을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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