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트뮤지엄 원그로브점
오래도록 품어 온 음악에 대한 동경을 따라가면, 그의 그림을 채워 온 또 하나의 세계가 펼쳐진다. 어린 시절 라디오에서 들었던 클래식과 재즈는 상페에게 현실을 잠시 벗어나게 하는 창이었으며, 한때는 재즈 피아니스트를 꿈꾸기도 했다. 음악가가 되지는 않았지만 음악은 평생 그의 삶과 그림 속에 머물렀다.
상페가 그린 음악가는 화려한 무대 위의 주인공보다 음악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다. 연주를 준비하고, 서로의 호흡을 맞추고, 기다리고 다시 연주하는 모습 속에서 그는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작품집 『음악들』 은 이러한 시선을 잘 보여준다.
상페는 만화와 재즈가 필요한 것만 남기고 그 사이를 보는 이의 상상으로 채워 간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고 말했다. 그의 그림에서도 가는 선과 절제된 색채, 넓은 여백 사이로 음악의 리듬과 호흡이 전해진다. 음악은 들리지 않지만, 그가 음악에서 발견한 리듬과 여백은 그의 드로잉을 이루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되었다.
오케스트라의 무대 뒤, 1985 종이에 딥펜, 인디언 잉크, 수채 45 x 62 cm (종이), 41x 57cm (드로잉)
1985년 1월 28일 자 『더 뉴요커』 잡지 표지로 게재된 드로잉
오케스트라 지휘자, 1990-2000 종이에 딥펜, 인디언 잉크, 회색 워시 49 x 55 cm (종이), 34 X 41 cm (드로잉), 2018년 1월 4일 자 프랑스 잡지 『파리 마치』 제3580호에 게재된 드로잉
표정들 좀 보세요~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다면 알 수 없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군요~
표정과 포즈를 보다 보면 어디선가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인스브루크 전시 포스터, 1986, 프린트, 50 × 70 cm
1986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타크시스팔라이스 갤러리에서 열린 상페 드로잉 전시회의 컬러 포스터
잘츠부르크 전시 포스터, 프린트, 42 × 59.5 cm
1986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미라벨 정원 박물관 파빌리온에서 열린 상폐 드로잉 전시회의 컬러 포스터
알비 음악 축제 포스터, 1977, 프린트, 45 × 62 cm
1977년 프랑스 알비 음악 축제를 위한 컬러 포스터
바이올리니스트, 1977-1979 종이에 딥펜, 인디언 잉크 28 X 35 cm (종이), 15 x 18 cm(드로잉)
1979년 드노엘 출판사에서 출간한 작품집 『Les Musiciens(음악가들)』에 수록된 드로잉
음악가들, 1979, 종이에 에칭, 65.5 x 50 cm (종이), 46.5 x 41cm (드로잉)
성악가들과 바이올리니스트, 1977-1979 종이에 딥펜, 인디언 잉크, 수채 48 x 62cm (종이), 32.5 x 44.5 cm (드로잉), 1979년 드노엘 출판사에서 출간한 작품집 『Les Musiciens (음악가들)』에 수록된 드로잉
수영장 옆 트롬본 연주자들, 1989 종이에 딥펜, 인디언 잉크, 수채 59 x 77 cm (종이), 44 x 60 cm (드로잉)
1989년 8월 21일 자 『더 뉴요커』 잡지 표지로 게재된 드로잉의 다른 버전
실제로 출판된 표지와는 다른 변형 버전으로, 당시 상폐는 한 작품을 여러 버전으로 제작해 그중 하나를 표지로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실제 표지가 보름달과 부드러운 색감으로 밤을 표현했다면, 이 그림은 초승달이 떠 있는 어둡고 깊은 밤을 담고 있습니다.
어둠에 잠긴 교외 주택의 정원과 흰 직사각형처럼 보이는 수영장,, 그리고, 한밤중 트롬본을 연주하는. 두 남자기 보입니다. 조용한 밤에 함께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에서 재즈와 드뷔시의 음악을 사랑했던 상페의 취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피아니스트와 어린 바이올리니스트, 1995-2000
종이에 실크스크린, 서명, 에디션 번호 25/40 56.5 x 76cm (종이), 34x 55cm (드로잉)
첼리스트, 1980-1990 종이에 에칭 28 X 32.8 cm (종이), 17.7 x 17.7 cm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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