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말 열심히 삽니다. 오히려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여기서 열심히의 기준이 애매할 수도 있겠습니다. 열심히란, 생존을 위해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모든 행위를 의미합니다.
저는 항상 생존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사람입니다. 모든 것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쉬는 날에는 항상 이런 의문에 시달립니다.
" 이렇게 편해도 되나? "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 "
저는 삶이 힘들지 않으면, 제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공백의 시간과 여유를 두려워했습니다. 뒤처지고 있다는 감각이 죽기보다 싫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그 끝에는 공허와 우울만이 기다릴 뿐입니다. 저 또한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됩니다. 열심히 사는 일이 너무 지쳐서, 공허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입니다.
제 인생은 마치 폭염의 날씨, 축축해진 옷을 입고, 하염없이 땡볕 아래를 걷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날, 저는 혼자서 시간을 보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 종일 생각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저는 열심히 살면,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친구도 만나지 않고, 술도 마시지 않고, 사람도 만나지 않으며, 취미 생활도 없이 열심히 일만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 생활을 무려 7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분명 이뤄낸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지속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한 것입니다. 아내와의 관계를 통해 숨통이 틔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내를 사랑하고, 아끼지만, 때로는 불안감을 느낍니다. 아내를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욕심에 밤낮없이 생각이 많아지고, 괴로움에 시달리는 것입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산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마음만큼은 전쟁터 그 자체였습니다. 매일 바쁘게 살아가며, 시간을 쪼개서 일하고, 미래를 위해 뛰어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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