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잠겨있는 당신에게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기만의 지옥이 있다고 하죠. 우리는 저마다 다른 이유로 어깨에 큰 짐을 지고 걸어갑니다. 누군가는 온라인 게임 문제로, 누군가는 가족 문제로, 또 누군가는 경제적인 문제로 고민합니다. 타인에게는 차마 말하지 못할 나만의 비밀을 품고 오늘도 학교를 가고, 출근을 하고, 밥을 짓습니다. 어제는 베개가 다 젖도록 울다가도 아침이 되면 눈물을 지우고 지하철을 탑니다.
때로는 깊은 슬픔에 잠겨 신발을 신고 집을 나서는 일조차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때 시인은 말합니다. '슬픔도 자랑이 될 수 있다'고. '철봉에 오래 매달리는 일도, 폐가 아픈 일도 자랑이 될 수 없지만 작은 눈에서 많은 눈물을 흘렸던 당신의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고. 시인과 마주 앉아 '정말로 제 슬픔도 자랑이 될 수 있나요?' 하고 말간 얼굴로 물으면 시인이 고개를 크게 끄덕여 줄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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