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IND, 임상 1a·1b상의 의미
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

최근 바이오 섹터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대형 반도체 쏠림이 이어지면서, 좋은 임상 데이터와 기술수출 기대가 있는 기업들조차 수급에서 철저히 소외됐습니다.
제가 또 바이오 섹터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시장이 어려울 때는 오히려 더 공부를 하면서 다가올 기회를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바이오 섹터 공부하려면 꼭 알아야하는 임상의 단계별 의미를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바이오 기업을 공부하다 보면 가장 먼저 만나는 용어가 있습니다.
전임상.
IND.
임상 1상.
임상 1a상과 1b상.
뉴스에서는 모두 신약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표현되지만, 실제 의미는 상당히 다릅니다.
전임상 결과가 좋다는 것은 아직 사람에게 효과가 확인됐다는 뜻이 아닙니다.
IND를 신청했다는 것도 곧바로 임상시험이 시작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임상 1상에 성공했다고 해서 약효까지 입증된 것도 아닙니다.
오늘은 신약 개발의 출발점인 전임상부터 임상 1상까지 단계별 의미를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신약 개발의 초기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 → 전임상 → IND 제출 → 임상 1상
→ 임상 2상 → 임상 3상 → 허가 및 출시
각 단계의 핵심 질문은 다릅니다.
쉽게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전임상은 사람에게 갈 수 있는지를 보는 단계입니다.
임상 1상은 사람에게 써도 되는지를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전임상은 영어로 Preclinical이라고 합니다.
이름 그대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이전에 진행하는 연구입니다.
전임상에서는 주로 다음과 같은 시험을 진행합니다.
- 세포실험, 조직실험, 동물실험, 약효시험, 독성시험, 약동학시험, 약력학시험, 제조와 품질시험
예를 들어 항암제라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지, 동물의 종양 크기를 줄이는지 확인합니다.
비만치료제라면 체중이나 체지방 감소 효과를 살펴봅니다.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라면 통증과 염증을 줄이거나 손상된 연골을 보호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하지만 전임상의 목적은 단순히 약효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처음 투여하기 전에 기본적인 독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 PK란 무엇인가?
PK는 Pharmacokinetics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는 약동학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약물이 몸에 들어온 후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약물이 얼마나 흡수되는지, 어느 장기에 분포하는지,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 어떤 방식으로 배출되는지를 확인합니다.
2. PD란 무엇인가?
PD는 Pharmacodynamics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는 약력학입니다.
약물이 몸속 목표물질에 작용해 실제로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단백질을 억제하는 항암제라면 투약 후 해당 단백질의 활성이 실제로 낮아졌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3. CMC란 무엇인가?
CMC는 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s의 약자입니다.
의약품의 성분과 제조공정, 품질관리를 의미합니다.
아무리 좋은 후보물질이라도 매번 같은 품질로 생산할 수 없다면 임상과 상업화를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바이오 기업을 분석할 때는 약효뿐 아니라 생산과 품질관리 능력도 함께 봐야 합니다.
전임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신약 후보물질이 사람 대상 시험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아직 사람에게 효과가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동물과 사람은 약물을 흡수하고 대사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동물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였던 후보물질이 사람에게서는 효과가 약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독성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임상 성공은 다음과 같이 해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신약으로 개발할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사람에게서의 안전성과 효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전임상은 본시험이라기보다 본시험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과정에 가깝습니다.
전임상 다음에는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하기 위한 규제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때 자주 나오는 용어가 IND입니다.
IND는 Investigational New Drug의 약자입니다.
쉽게 말하면 제약사가 규제기관에 다음과 같이 요청하는 절차입니다.
전임상과 제조자료를 준비했으니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도 되는지 검토해 주세요.
IND 자료에는 일반적으로 다음 내용이 포함됩니다.
- 전임상 약효와 독성자료
- 임상시험 계획서
- 첫 투여 용량의 근거
- 의약품 제조와 품질자료
- 임상 참여자 안전관리 계획
- 임상기관과 연구자 관련 정보
바이오 뉴스에서는 비슷해 보이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실제 단계는 서로 다릅니다.
따라서 “IND 신청 예정”과 “첫 환자 투약”은 완전히 다른 단계입니다.
IND를 신청했다고 바로 임상이 시작되는 것도 아닙니다.
규제기관 검토와 임상기관 준비, 환자 모집 등의 절차가 필요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신청보다 실제 첫 환자 투약이 더 중요한 진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임상 1상은 신약 후보물질을 사람에게 처음 투여하는 단계입니다.
사람에게 처음 투여한다는 의미에서 First-in-Human, 줄여서 FIH라는 표현도 자주 사용합니다.
임상 1상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치료 효과를 확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1. 사람에게 투여했을 때 안전한가
2. 어느 정도 용량까지 견딜 수 있는가
3. 약물이 사람의 몸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작용하는가
일반적인 의약품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항암제, 중증 희귀질환 치료제, 세포·유전자치료제처럼 건강한 사람에게 투여하기 어려운 치료제는 처음부터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1. SAD란?
SAD는 Single Ascending Dose의 약자입니다.
시험 참여자에게 약물을 한 번 투여한 뒤 안전성을 확인하고, 다음 집단에서 투여 용량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2. MAD란?
MAD는 Multiple Ascending Dose의 약자입니다.
약물을 여러 차례 반복 투여하면서 안전성, 체내 축적, 약효 지속시간 등을 확인합니다.
3. DLT란?
DLT는 Dose-Limiting Toxicity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는 용량 제한 독성입니다.
용량을 더 높이기 어렵게 만드는 부작용을 의미합니다.
4. MTD란?
MTD는 Maximum Tolerated Dose의 약자입니다.
사람이 견딜 수 있는 최대내약용량을 의미합니다.
5. RP2D란?
RP2D는 Recommended Phase 2 Dose의 약자입니다.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임상에서 사용할 권장 용량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가장 높은 용량을 선택하기보다 효과와 안전성의 균형이 가장 좋은 용량을 정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임상 1상이 성공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다음 의미에 가깝습니다.
사람에게 투여할 수 있는 기본적인 안전성을 확인했고, 다음 임상에 사용할 용량의 근거를 마련했다.
따라서 임상 1상 성공을 약효 입증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항암제처럼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1상에서는 종양 감소나 반응률 같은 초기 효능 신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상은 일반적으로 환자 수가 적고 대조군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환자 몇 명에게 좋은 반응이 나타났다고 해도 그 결과가 더 많은 환자에게 반복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임상 1상에서 초기 효과가 나타났다면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안전성과 적정 용량입니다.
임상 1상은 다시 1a상과 1b상으로 구분되기도 합니다.
다만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1a와 1b는 모든 규제기관이 동일한 기준으로 나누는 절대적인 공식 분류는 아닙니다.
기업과 연구기관이 임상 목적과 설계를 설명하기 위해 실무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실제 의미는 각 임상시험 계획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1. 임상 1a상
통상적으로 임상 1a상은 다음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 사람에게 처음 투여
- 낮은 용량부터 단계적으로 증량
- 단회 또는 초기 반복투여
- 안전성과 내약성 확인
- PK와 PD 확인
임상 1a상의 핵심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 약을 사람에게 투여해도 안전한가?
2. 임상 1b상
통상적으로 임상 1b상에서는 다음 내용을 추가로 확인합니다.
- 반복투여 안전성
- 실제 환자군에서의 안전성
- 특정 용량에서의 초기 효과
- 적정 환자군 탐색
-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 가능성
- 임상 2상 권장 용량 선정
임상 1b상의 핵심 질문은 이것입니다.
어떤 용량을 어떤 환자에게 투여해야 다음 임상으로 갈 수 있는가?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임상 기업을 볼 때
- 작용기전이 명확한가
- 질환을 잘 반영하는 동물모델을 사용했는가
- 기존 치료제와 직접 비교했는가
- 독성자료가 충분한가
- IND 제출 일정이 구체적인가
- 임상용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가
전임상 기업은 가능성의 영역에 있습니다.
좋은 데이터는 중요하지만, 아직 사람에게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임상 1상 기업을 볼 때
-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했는가
- 용량증량이 계획대로 진행됐는가
- PK와 PD가 예상과 일치하는가
- 적정 용량을 선정할 수 있는가
- 실제 환자에게 초기 효과 신호가 있었는가
- 다음 임상으로 넘어갈 근거가 충분한가
임상 1상에서는 효과보다 안전성이 먼저입니다.
효과가 좋아 보여도 안전성 문제가 크다면 다음 단계로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전임상은 사람에게 갈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IND는 사람 대상 임상을 시작하기 위한 규제기관의 검토 절차입니다.
임상 1상은 사람에게 투여했을 때 안전한지, 어느 용량이 적절한지를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임상 1a상은 첫 투여와 용량증량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임상 1b상은 반복투여, 환자군 확장, 다음 임상에서 사용할 용량을 확인하는 단계에 가깝습니다.
다만 1a와 1b라는 이름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임상 설계입니다.
대상자가 건강한 사람인지 환자인지, 단회투여인지 반복투여인지, 안전성만 보는지 초기 효과까지 확인하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바이오는 가능성을 먼저 가격에 반영하는 산업입니다.
하지만 가능성과 검증은 구분해야 합니다.
전임상 데이터가 아무리 좋아도 사람에게서 다시 확인되어야 합니다.
임상 1상에서 초기 효과가 나타나도 더 많은 환자와 더 엄격한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좋은 기술은 결국 사람에게서 증명되어야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임상 2a상과 2b상, 임상 3상의 차이와 임상 결과를 해석하는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늘 여러분의 곁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 해설과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함께 풀어가겠습니다.
오늘도 함께 공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디노가 응원합니다.

주식을 하려면, 세상 만사를 다 알아야 한다.
결국 투자란, 세상을 이해하려는 끊임없는 공부입니다.
by 디노
모든 분이 진심으로 수익 나길 바라는 디노의 맘이 오늘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시장을 이기는 투자...
우리 모두 부자 되는 투자...
디노가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투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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