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종목만 안 오를까? 그래도 기준을 잃지 말아야

Feat.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급 쏠림과 기다림의 시간

by디노 백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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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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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시장을 보며 마음이 무거우셨을 투자자분들께 먼저 이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식시장은 숫자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안에는 늘 사람의 마음이 있습니다.


- 계좌를 열어볼 때의 불안함,

- 내가 가진 종목만 빠지는 것 같은 답답함,

- 뉴스는 좋은데 주가는 움직이지 않는 허탈함,

- 그리고 옆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계속 오르는 것을 볼 때 느껴지는 상대적 박탈감까지.


오늘 시장은 단순히 지수가 올랐느냐, 내렸느냐로 설명하기 어려운 장이었습니다.


지수만 보면 괜찮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의 계좌는 그렇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체 시장이 왜 이러는 걸까?”

“금리는 내려가는데 왜 성장주는 못 갈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오르고, 왜 내가 가진 종목은 계속 밀릴까?”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해 차분히 정리해보겠습니다.





■ 국민연금 리스크는 일단 해소되었습니다



지난 5월 28일 목요일 장 마감 이후, 시장이 우려하던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 이슈에 대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국내 주식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 범위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 결정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국민연금이 기존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해 국내 주식을 기계적으로 팔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목표 비중이 올라가면서, 시장이 걱정했던 강제 매도 부담은 상당 부분 완화되었습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국내 주식 매도 압력을 덜어낸 결정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걱정했던 국민연금 리스크는 큰 틀에서 해소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시장은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 금리는 우호적인데, 성장주는 왜 못 갔을까?


일반적으로 채권금리가 내려가면 성장주에는 긍정적입니다.

쉽게 말해 금리가 내려가면,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의 현재 가치가 높아집니다.

그래서 바이오, 2차전지, 로봇, 소프트웨어 같은 고PER 성장주가 반응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고PER이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간단히 말하면, 지금 당장의 이익보다 미래 성장 기대를 더 크게 반영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들을 의미합니다.

그런 기업들은 금리에 민감합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미래 이익의 가치가 낮아지고, 금리가 내려가면 미래 이익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금요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쉬는 동안 바이오와 2차전지가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어제도 2차전지 쪽에서는 다시 반등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주에는 성장주가 2~3번 정도 더 강하게 반응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금리는 우호적이었고,

국민연금 리스크도 완화되었고,

성장주가 움직일 수 있는 환경도 일부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시장 전체가 골고루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결국 하나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의 극단적인 수급 쏠림입니다.



■ 지금 시장은 정상적인 순환매가 아닙니다


최근 시장을 보면 오르는 종목은 계속 오르고, 빠지는 종목은 이유 없이 계속 빠지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많은 종목들이 빠졌다고 해서 그 기업들의 실적이 하루아침에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

산업의 구조가 갑자기 훼손된 것도 아닙니다.

개별 기업의 본질이 갑자기 나빠진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밀립니다.

이 말은 곧, 지금 하락의 상당 부분은 기업의 문제라기보다 수급의 문제에 가깝다는 뜻입니다.


지금 시장은 돈이 골고루 퍼지는 장이 아닙니다.

돈이 시장 전체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초대형주로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섹터의 매도 자금이 두 종목으로 이동하는 흐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 극단적으로 변했습니다.

같은 반도체 섹터 안에서도 반도체 소부장 종목을 팔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넘어가는 흐름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는 이 흐름을 매우 비정상적인 수급 쏠림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두 기업은 대한민국 증시를 대표하는 핵심 기업입니다.

AI 반도체 사이클, HBM, 메모리 업황 회복,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까지 생각하면 두 기업이 시장의 중심에 서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장의 모든 돈이 너무 한쪽으로 몰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좋은 기업이 오르는 것과, 시장 전체의 수급이 한쪽으로만 빨려 들어가는 것은 다릅니다.




■ 레버리지 ETF까지 붙은 수급 블랙홀


이번 쏠림은 단순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물 매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까지 상장되며 수급 쏠림이 더 강해졌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기본적으로 가격 움직임을 더 크게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쉽게 말하면, 기초자산이 오를 때 더 크게 오르도록 만들어진 상품입니다.

물론 반대로 기초자산이 하락하면 손실도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레버리지 ETF는 수익 기회도 크지만, 변동성도 큰 상품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품에 자금이 몰리면 시장의 쏠림은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르고,

그 상승을 본 투자자들이 관련 레버리지 ETF로 들어오고,

그 자금이 다시 관련 종목 수급을 자극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장은 더 극단적으로 보입니다.

지수는 오르는데 내 종목은 빠집니다.

뉴스는 나쁘지 않은데 계좌는 힘듭니다.

대형주만 계속 올라가면서 투자자들의 마음은 점점 조급해집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지금 내가 가진 기업이 정말 나빠진 것인지,

아니면 시장의 돈이 일시적으로 한쪽으로 몰린 것인지.

저는 지금 시장은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 금요일 강했던 현대차와 LG그룹주도 큰 틀에서는 로봇입니다


금요일 반도체 외에 강했던 흐름은 현대차와 LG그룹주였습니다.

다만 이것도 완전히 새로운 뉴스가 터졌다기보다는, 큰 틀에서 보면 결국 로봇, 전장, AI 인프라, 자동화라는 테마가 다시 부각된 흐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로봇,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LG그룹 역시 전장, 로봇, AI 인프라, 자동화 흐름과 연결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즉, 시장이 완전히 죽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강한 재료가 있는 곳에는 여전히 반응이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 반응이 오래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시장의 가장 큰 수급 중심이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뉴스가 있어도 못 가고,

금리가 내려도 못 가고,

재료가 쌓여도 못 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럴 때 투자자는 흔들립니다.



“내 종목이 정말 안 좋은 건가?”
“지금이라도 갈아타야 하나?”
“남들은 다 버는데 나만 뒤처지는 건가?”


하지만 저는 이 시기야말로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시소의 가장 높은 쪽으로 뒤늦게 올라타는 매매


지금 시장을 시소로 비유해보겠습니다.

한쪽 끝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습니다.

다른 한쪽 끝에는 바이오, 2차전지, 로봇, 중소형주, 소부장, 코스닥 종목들이 있습니다.

최근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쪽으로 시소가 강하게 기울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위험한 매매가 있습니다.

이미 많이 눌린 종목을 팔고,

이미 많이 오른 쪽으로 뒤늦게 이동하는 매매입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두 기업은 한국 증시의 핵심이고, AI 반도체 사이클의 중심에 있는 위대한 기업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업도 가격과 타이밍이 있습니다.

특히 모두가 한 방향만 바라볼 때, 투자자는 한 번 더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이동하려는 자리가 정말 좋은 자리인지,
아니면 마음이 불안해서 가장 높은 시소 쪽으로 뒤늦게 올라타는 것인지.


이 구분이 중요합니다.


시장은 항상 투자자의 마음을 흔듭니다.

가만히 있으면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움직이면 늦은 것 같고,

버티면 틀린 것 같고,

팔고 나면 다시 오를 것 같습니다.


그래서 투자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결국 좋은 투자는 남보다 빨리 움직이는 것보다,
내 기준을 잃지 않는 데서 시작됩니다.



■ 시장은 결국 순환합니다


주식시장은 늘 한쪽으로만 가지 않습니다.

강하게 오른 종목은 쉬어야 하고, 오랫동안 눌린 종목은 다시 기회를 받습니다.

이것이 시장의 순환입니다.


물론 그 순환이 언제 올지는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내일일 수도 있고, 다음 주일 수도 있고,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지금처럼 극단적인 쏠림이 길어질수록, 반대편에 있는 좋은 기업들에는 에너지가 쌓입니다.

시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계속 볼 때, 우리는 그 반대편에서 조용히 실적을 만들고 있는 기업을 봐야 합니다.


재료가 쌓이고 있는 기업,

수급이 죽지 않고 버티는 기업,

좋은 자리까지 내려온 기업,

실적 방향이 꺾이지 않은 기업을 봐야 합니다.


시장의 관심이 사라졌다고 해서 기업의 가치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투자자에게는 관심이 식은 시간이 공부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남들이 쳐다보지 않을 때,

좋은 기업을 천천히 공부하고,

좋은 가격을 기다리고,

분할로 접근하는 것이 결국 투자자의 무기가 됩니다.



■ 지금 필요한 것은 확신이 아니라 기준입니다


저는 지금 시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리한 확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오른다.”

“곧 순환매 온다.”

“이 종목은 반드시 간다.”


이런 말보다 중요한 것은 기준입니다.


내가 왜 이 기업을 샀는지,

이 기업의 실적은 훼손되었는지,

재료는 살아 있는지,

수급은 완전히 무너졌는지,

내가 처음 생각했던 매수 구간과 분할 기준은 유효한지.


이 기준이 남아 있다면, 시장이 흔들려도 버틸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준이 없으면 시장이 조금만 흔들려도 마음이 먼저 무너집니다.

그리고 마음이 무너지면 가장 안 좋은 매매를 하게 됩니다.

빠질 때 팔고,

오른 곳으로 뒤늦게 따라가고,

그 종목이 쉬면 다시 후회하고,

원래 종목이 반등하면 또 흔들립니다.

이것이 시장의 시소를 거꾸로 타는 매매입니다.


투자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시장보다 더 무서운 것은 내 마음의 조급함입니다.

뉴스보다 더 위험한 것은 내 안의 비교심입니다.

하락보다 더 아픈 것은 기준 없이 흔들리는 매매입니다.



■ 마무리하며...


이번주도 쉽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오르는 종목만 계속 오르고,

내가 가진 종목은 이유 없이 밀리고,

좋은 뉴스가 나와도 반응이 약하고,

금리가 내려도 성장주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계좌를 보는 것만으로도 피곤한 하루였을 겁니다.


저도 운이 좋아 수익을 계속 내고 있지만,

보유 중인 기업들의 손실은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시장을 보며 시장의 쏠림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종목을 무조건 들고 가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좋지 않은 기업은 정리해야 하고,

실적이 훼손된 기업은 다시 봐야 하고,

재료가 사라진 종목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업의 본질이 살아 있고,

재료가 남아 있고,

실적 방향이 유지되고,

좋은 자리에서 분할로 접근하고 있다면,

이런 비정상적인 수급 구간을 견디는 것도 투자 과정의 일부입니다.



시장은 결국 순환합니다.

강하게 오른 종목은 쉬어가고,

오랫동안 눌린 종목은 다시 기회를 받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조급하게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기업을 좋은 자리에서 모아가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번주 디앤디파마텍이 강한 상승으로 50% 이상 수익을 주었던 것처럼 좋은 기억을 모아가다보면 이런 큰 수익을 또 얻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올해 저는 26년 1년 수익률만 놓고 보면, 주식을 모르고 그냥 삼전이나 하이닉스를 투자하는 초보투자자(?)분들보다 수익률이 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처럼 특정 대형주와 일부 레버리지 상품에 수급이 집중되는 장에서는, 조용히 기준을 지키는 투자가 답답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도 계속 공부할 것입니다.

계속 시장을 관찰할 것입니다.

계속 기업을 분석할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 시장을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장은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강한 종목이 내일도 영원히 강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늘 소외된 종목이 영원히 소외되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시장은 늘 변하고,

수급은 늘 이동하고,

기회는 늘 사람들의 관심이 식은 자리에서 조용히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공부합니다.


흔들리는 시장 속에서

조급함보다 기준을 선택하고,

비교보다 공부를 선택하고,

포기보다 기다림을 선택하는 투자자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늘도 함께 공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디노가 응원합니다.





주식을 하려면, 세상 만사를 다 알아야 한다.
결국 투자란, 세상을 이해하려는 끊임없는 공부입니다.

by 디노




모든 분이 진심으로 수익 나길 바라는 디노의 맘이 오늘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시장을 이기는 투자...

우리 모두 부자 되는 투자...

디노가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투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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