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uthering Heights by Emily Brontë
***스포일러 주의***
한 인간의 삐뚤어진 사랑과 증오, 악마적 본성이 불러온 파멸의 이야기입니다.
히스클리프, 그는 어린 시절 고아가 되어 굶주림으로 거리를 헤매다 낯선 집에 얹혀살아야 했고 그 집 아들의 시기, 질투심으로 늘 다툼을 벌이죠. 사랑하는 여자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 버립니다. 본성이 삐뚤어질 만도 하지요. 자신을 괴롭힌 이들을 향한 복수를 결심합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절망에 빠지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절대적 악인이요 독재자로 행세하던 히스클리프도 나약한 인간임이 드러납니다. 전형적인 권선징악이라 할 수는 없지만, 결국 때가 되니 모든 걸 내려놓고 겸허히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려 합니다. 남은 이들은 그제야 평온을 되찾습니다.
공포, 로맨스, 치정, 복수극, 가족대서사시... 여러 장르로 다가오는 작품이더군요.
위 글은, 히스클리프를 사랑하면서도 린튼과 결혼하겠다고 고백하는 캐서린의 말입니다. 마침, 캐서린과 넬리, 이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은 히스클리프는 캐서린이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고 오해하고는 집을 나가버리고 말죠.
바카라에서 발굴한 문장을 활용해 낭독과 필사를 하는 북클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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